다시 비웃는 숙녀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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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뭣 때문에

<비웃는 숙녀>의 '가모우 미치루'가 돌아왔다.

'노노미야 쿄코'라는 이름으로.

전편 <비웃는 숙녀>에서 자신의 외모와 훌륭한 언변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들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종을 하는 '가모우 미치루'.

그녀의 가슴 아픈 과거와 주변의 상황 등이 그녀의 모든 것을

조금은 과하지만 어찌보면 이해할 수 있는 행동으로 보이게 했고,

깜짝 반전을 선보이며 끝 맺음을 한후 얼마 되지 않아 후편이 출간되었다.

 

 

 

 

전편과 동일하게, 자신만의 무기로 상대방의 마음 속에 파고 들어

무장해체 시키고, 모든 것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게 만든다.

<다시 비웃는 숙녀>편의 최종 목표는 학창시절 '울트라 프리'

사건의 주모자인 '야나이 고이치로' 국회의원이다.

'목표를 정하고 주변을 정리한 후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라는 설정으로 목표인 '야나이' 의원의 주변 인물들을 처리해 나간다.

필요 이상으로 너무 과하지 않나라고 느끼게 할 정도로

무자비하고, 거침이 없지만, 사실 이 소설의 매력은 이런 점이다.

과연 이런 일을 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채,

정의 뭐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채,

과연 이번엔 어떻게 처리할 것 인가 가만히 지켜보게 만드는 것이

<비웃는 숙녀> 시리즈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것도 반전에 속하는 지는 몰라도 결론은 너무도 황당하다.

차라리 '사이코패스' 나 '소시오패스'이다 라고 한다면 그렇다라고

넘어가겠지만, 그것도 <다시 비웃는 숙녀>의 결말로 보아서는 아닌것으로 보인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가지고 노는데 직접 손을 더럽힐 필요는 없다.

이번에도 자신은 손가락만 까딱했을 뿐인데 일곱명의 목숨을 없앴다.

사람 목숨이란 얼마나 값싸고 허무한지.

-P416

'나카야마 시치리'는 반전의 제왕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그의 작픔들은 반전을 위해 읽는다라고 할 정도로 마지막이 묘미이다.

그런데, <다시 비웃는 숙녀>는?

전편 <비웃는 숙녀>의 반전은 괜찮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비웃는 숙녀>는......

1편이 성공하자 2편을 내놓았고,

이를 시리즈로 만들고자 하는 욕심의 마무리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계속 이런 전개라면 다음편 이후는 무리이지 않을까.

각 장의 내용들은 어디서인가 본 듯 하고,

이것 들을 짜집기 하여 하나의 결론에다 맞추다 보니 행동의 이유가 불분명한

스토리다 라고 생각이 들게 한다.

반전의 제왕이고 미스터리의 대가인것은 인정하겠지만

모든 작품이 그럴 수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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