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니 트윌'의 마법시리즈가 3권으로 끝난후 출간된 외전의 부제가 마법의 발명이라,
'시어니 트윌' 한참 이전의, 세상에 마법이 처음 발견 될 시기를 이야기 할 줄 알았는데,
이 이야기는 예상과 다르게 '시어니 트윌'의 사건 직후의 이야기이다.
'세인' 마법사 부부를 포함한 이전 시리즈의 주요 등장 인물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시어니 트윌 외전 : 마법의 발명>은 '시어니 트윌'과는 다른 방법으로 마법의 한계를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확실히 <시어니 트윌 시리즈>는 기존의 마법 이야기와는 다르다.
다른 마법 이야기에서는 특정한 유전자나 재능을 가진 사람들 만이 마법사가 될 수 있고,
이들과 일반인들 과의 대립적인 면이 부각되어, 두 세계는 공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얘기하는데 '시어니 트윌의 마법 세계'는 그렇지 않다.
누구나 시험을 통과하여 자격을 얻게 되면 마법사가 될 수 있고, 마법이 이미 일상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함께 함을 보여주고 있어, 대립적인 면 보다는 공존의 모습을,
서로 발전하는 모습을 이야기 속에 녹여놓아 좀 더 편안하게, 밝은 모습으로다가온다.
또, 완성된 마법의 세계라고 느껴지기 보다는 점점 확장해 나가는,
새로운 마법을 발견하고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존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작가는 한 물질과 결합하면 영원히 깰 수 없음을 기본으로 마법의 세계를 한정시켰다가
스스로 규칙을 파괴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더니, 외전에서는 '시어니 트윌'이 알고 있는
마법의 비밀을 한단계 더 발전 시켜 놓아 이야기가 끝났음에도 이 이후의 마법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게 만들어 놓았다.
복잡한듯 단순한 마법 이야기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아쉬운 것은 1권에 비해 권수를 더해갈수록 왠지 대상 연령층이 낮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이고, 반가운 것은 독자들에게 마법의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두었다는 것이다.
기존과 확실히 다르게 다가온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여러가지 사정으로 실내 생활이 주가 된 이 시점에 가볍게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너무나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