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함보다는 화려함을 꿈꾸는 아름다운 큰 딸 '메그',
독립적인 성향으로, 굉장한 일을 하고 싶은 야망을 갖고 있고, 아들 같은 역할을 자처하는 둘째 딸 '조',
수줍움이 많고, 주부 기질을 타고났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조용한 셋째 딸 '베스'.
자신의 코가 제일 불만이지만 대부분의 막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의 예쁨을 받고
자랐기에 허영심과 이기심을 갖고 있고 주목받기를 좋아하지만, 미술을 사랑하는 막내 딸 '에이미'.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네명의 딸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성들의 성향을
묘사한것으로 보여지며, 이들은 가난한 집의 딸들이기에 부자집을 동경하면서
약간의 허영심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가족 부양이라는 것으로 감싸고
있는점은 당시 사회상을 얘기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1800년대 후반의 서구 사회가 남성 중심적인 사회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작가도 여성들도 사회 생활을 하여야 함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진출해야 하는
필요성을 얘기하면서도 결국 가정을 지키고, 남편을 내조하며, 아이들을 훌륭히 키우는 것이
여성의 의무이며, 이것에 충실하는 것이, 더 올바른 여성의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사회는 분명 바뀌고 있음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