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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3 -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1월
평점 :
경영 환경이 안좋아 지면서, 경영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
IT 벤처기업인 '전뇌잡기집단'은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이에 인터넷 검색 사이트를 소유하고 있는 '도쿄스파이럴'을 인수하여
컴퓨터를 비롯해 하드웨어에 치우친 기업 구조를 개선하여,
일본 최대의 인터넷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
'전뇌잡기집단'의 '히라야마' 사장은 '도쿄센트럴 증권'을 자문사로 삼아
비밀리에 M&A를 추진하려고 하지만, 정보를 알아차린
'도쿄 중앙은행'의 증권영업부가 주거래 은행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히라야마' 사장에게 자문사를 바꾸라고 강요한다.
한편 '도쿄스파이럴'의 '서네' 사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다이요 증권'을
자문사로 삼고 신주발행을 검토하게 된다.

<한자와 나오키 3>는 '전뇌잡기집단'과 '도쿄스파이럴'의 적대적 M&A를
둘러싼 기업들 간의 싸음울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내게는 내 방식이 있어. 오랜 은행원 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온
나만의 스타일 같은 거지. 인사 문제 때문에 그걸 바꾸는 건
조직에 굴복하는 거야. 조직에 굴복한 사람은 결코 조직을 바꿀 수 없고.
-P210
'한자와 나오키'가 돌아왔다.
2권에서 '도쿄중앙은행'의 자회사로 발령 받은 '한자와' 차장은
'도쿄센트럴 증권'의 부장으로 등장한다.
<한자와 나오키3>의 부제는 잃어버린 세대의 역습이다.
거품 경제가 붕괴된 뒤, 불경기 속에서 출구를 못찾아 힘들어 하던
1994년 부터 2004년에 걸친 취업 불경기에 세상에 나온 젊은이들을
잃어버린 세대라 칭한다.
이들은 대량 채용 덕분에 머릿수만 많은 거품 세대를 먹여 살리기 위해,
소수 정예의 자신들이 혹사당하고 학대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불평과 불만을 표출한다.
<한자와 나오키3>는 이런 세대간의 갈등, 모회사와 자회사의 갈등,
회사내 계파간의 갈등, 등등이 등장하는 갈등의 종합 선물이다.
그렇기에 왠만한 직장인들에게는 자신의 현재를 대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더욱 몰입하고, 동감하게 한다.
'한자와'는 대단한 사람이다. 일반적인 월급쟁이와 다르다.
상대가 누구이든 상관 없이, 자신의 소신을 위해서 거침없이 행동한다.
힘 있는 자들의 횡포에 아랑곳 하지 않고 어떤 경우라도 꿋꿋이 헤쳐나가며,
부조리함에 대해 온몸으로 대처한다.
그렇기에 무척이나 통괘하면서도 무서운 면이 있다.
소신과 정의를 위해서 거침이 없다보니, 타협이란 없다.
어떻게 보면 비정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냉철하다.
간단해. 옳은 건 올다고 말하는 것. 세상의 상식과 조직의
상식을 일치시키는 것. 그것 뿐이야. 한눈 팔지 않고 자기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 제대로 평가 받는 것. 지금의 조직은
이런 당연한 일 조차 할 수 없어. 그래서 안되는 거야.
-P450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는 원칙에 반하는 이들에게
복수하는 내용들이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특효약이다.
1,2권의 결말과 다른 청량함 마저 선사하는 <한자와 나오키 3>
재미있고, 통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