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가족
애덤 크로프트 지음, 서윤정 옮김 / 마카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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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외딴 마을에서 한 소년이 살해된채 발견된다.

'메건'과 교사인 '크리스'는 결혼 후 간절히 원하던 아이가 태어났지만,

'메건'은 극심한 불안감등 산후 우울증에 힘들어 하고 있고,

'크리스'는 이런 아내와 아기가 주는 스트레스와 작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힘들어 하며 낚시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크리스가 낚시를 하며 홀로 시간을 보내고 온 그날,

'크리스'의 제자였던 한 소년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리고 그 다음날 '메건'은 자신의 집 쓰레기 통 속에서 살해된 아이의 것으로

보이는 모자를 발견한다. 피가 묻어 있는.

 

진실을 알게 됐을때 그것을 감당할 용기가 없으면 내 뇌는 진실을 발견하지 못하게 한다. 진실을 가리키는 모든 증거는 변형되거나 왜곡되거나 전혀 다른 무언가로 바뀌어 버린다. 그 무언가는 훨씬 더 결백하고, 훨씬 덜 위험한 영향력을 가진다.

-P063

그날 이후로 '메건'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채 남편을 의심한다.

그의 행동 하하가 의심스럽고, 집안에 있는 그의 물건에서도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메건'이 경찰에 신고를 한다면, 남편의 직장과 결혼생활, 이 모든것이

끝나버릴 수 도 있는 상황. '메건'은 가족과 진실속에서 갈등한다.

사건의 범위는 한 가정내로 한정되어 있고, 등장 인물도 적어 사건의 흐름보다는

온전히 두사람의 심리의 변화와 갈등에 집중 할 수 있다.

두사람의 심리의 변화는 쫒고 쫒기는 양상을 보여주다가도 어느 순간에 모든것을

잊은 듯한 현실 망각적인 모습도 보여주어 '메건'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독자로 하여금 고스란희 느낄 수 있게 하며,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계속 궁금하게 만든다.

 

소년의 부모는 자기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지 못한다.

자기들이 상처와 아픔을 주는 가해자라는 사실을 모른다.

그들은 소년을 키울 자격이 없다. 소년은 살아갈 자격이 없다.

-P260

'진실과 가족'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강요하는듯 하면서 계속 '정의'를

외치는 <나의 완벽한 가족>

그러면서 밝혀지는 진실들.(진실이 아니라 진실들......)

작가가 이야기의 흐름을 한쪽으로 몰고가는 상황속에 조금씩 보여지던

흐름의 틈새들이 만들어낸 사건의 진실.

하지만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도 혼란스럽게 만든다.

심리스릴러 답게 심리싸움에서 전해주는 긴장감이 상당히 재미 있지만

아주 조금 뭔가가 아쉽다.

꼭 그랬어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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