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곧 쉬게 될거야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고요한숨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쉿! 스포일러 절대 금지.

<너도 곧 쉬게 될거야>는 절대 결말을 얘기해선 안된다.

그녀에게 전해진 마지막 쪽지

"자정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러지 않으면 네 딸이 죽어"

이제 세시간 남았다. 자정까지 남은 시간은 세시간,

그 시간 안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납치된 딸을 살릴 수 있다.

 

 

 

 

 

조산사로 일하는 '레나', 친구와 함께 광고 대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다니엘'.

'다나엘'은 14년전에 이미 결혼을 하고 딸 '조시'를 두었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스스로 찾아온 병원에서, '레나'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결국 두사람은 결혼을 하게되고, 4년후 '레나'는 임신을 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시골의 전원 주택으로 이사를 희망하는 '다니엘'과

이를 반대하는 '레나'. 전원주택을 보러 가는 길에 둘은 싸움을 하였고

화가 난 '다니엘'은 '레나'를 차에서 내리게 한 후 고속으로 질주를 한다.

그리고 '죽음의 도로'라 불리우는 곳에서 마주오는 자동차와 정면 충돌을 하여

죽음을 맞이 한다.

'다니엘'의 장례식날 '다니엘'과 전처의 딸 '조시'는 '레나'에게 행패를 부리고

충격을 받은 '레나'는 양수가 터져 딸 '엠마'를 출산하게 된다.

시어머니 '에스더'의 도움으로 '엠마'를 키우고 있는 '레나'.

'다니엘'이 남겨놓은 유산으로 삶은 궁핍하지 않았다.

어느날 '에스더'가 친구들과 골프여행을 떠난 사이,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말하면 네딸은 죽어' 라는 쪽지만을 남긴채

'엠마'가 사라졌다.

 

바베테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쳐다 보았다. "당신의 아이가 죽어 있는 것을 보는 그런 경험 말이에요!"

-P34

이제부터 딸 '엠마'를 찾기 위한 '레나'의 급박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범인은 '레나'를 지켜보고 있는 듯 쪽지를 통해 지시를 내리고,

'엠마'의 생명을 위협한다.

딸을 살리기 위해 무작정 범인의 뒤를 쫒는 '레나'.

그녀가 진실에 가까워 질수록 '다니엘'의 주변인들이 한명씩 죽음을 맞이한다.

어느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상황, 아니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엠마'를 찾기 위한 '레나'의 뒤쫒음이 숨막힌다.

 

죽음에 관한 생각과 복수에 관한 이야기.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시나리오.

아빠, 레나, '역겨운 괴물'이 이땅에서 지옥을 맛보기를 바란다는 얘기와

자신이 그들의 무덤에서 춤추고 싶다는 얘기가 담겨 있었다.

-P199

어떻게 보면 이야기가 너무 싱거울 수 있다.

'레나'는 딸이 납치된 순간 특정인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무작정 뒤를 쫒는다.

그렇기에 독자로 하여금 납치의 이유를 한정되게 느끼게 하고, 그 상태로 옭매이게 한다.

처음에 어리둥절했던 '레나'의 이런 전개가 마지막에 무릎을 탁 치게하는

요소가 될줄은......., 저자는 모든것을 계산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저자의 의도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다.

등장 인물이 그리 많지 않은것 또한 우리를 의식의 함정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범인의 윤곽이 짙어 진다.

결말이 어색한데? 하는 순간도 잠시 온다.

(하지만..........그것은 착각,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모든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딱 한가지만 빼고.............. 쉿! 이것이 스포일러 금지 이다.

470여 페이지에 이르지만 분명 읽기에 편할 것이다.

무작정 '레나'의 뒤를 따라가기만 해도 되며,

이야기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고민할 시간이 없게 느껴진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의 <너도 곧 쉬게 될거야>

정말 상상도 못했다. 마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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