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호사카 유지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의 한국 산업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을 규제함으로써 시작된 작금의 사태에 대한

모든 것을 얘기하고 있는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는

비단 현재의 문제만 아닌, 일본의 한국에 대한 정책의 모든것을 들려주고 있다.

 

 

 

한국의 강제 징용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의 보복으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 및 화이트 리스트 배제 그리고 이에 대응한 한국의 불매 운동 등은

시간이 해결해줄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아베 정권에도 아킬레스건이있다. 바로 '어베노믹스 실패'와 '후쿠시마 원전 문제' 이다. 그러나 그런 내정 문제에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지 않도록

아베정권은 외부에 적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한국'이다.

-P6

수출 규제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곧 없었던 일이 될 것이고, 양국 합의로

조용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미국의 도움과 WTO의 제소로 우리에게 유리하게 끝날 것이라고

근본없는 기대도 갖었다. 하지만 세계의 움직임은 우리의 희망과는 관계없이 흘러가고 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본을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아베 정권의(아니 일본의) 대 한국 정책에 대한 역사적 근거와

현재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바라보는 양국의 시선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을 포함하여

우리의 일본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의 문제를 꼬집어 지적하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함을 금치 못하였다.

어쩌면 메이지 유신 이후부터 일관되게 준비해온 일본의 대 한국 정책에 반해

우리는 그저 순간 순간을 넘기기에 바빴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에만

충실한 많은 위정자들로 인해 아무런 대책없는 사태에 이르렀음을 느끼게 된다.

실제 지금의 불매운동이 얼마나 지속될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0%에 가까울 줄 알았던 일본 여행도 40%의 여행은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불매 운동하자는 소리는 잠잠해 진지 오래 이다.

(물론 아직도 많은 개인이 참여하고 독려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은 어떠한가.

2020년에 소비세가 8%에서 10%로 증가되는 등의 아베노믹스의 실패,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문제 등의 국내외적 불만을 독도 및 북한 미사일 문제로

시선을 돌려 지금 이순간에도 각종 매체를 통해서 혐한을 계속 부축이고 있다.

더불어 미국과의 모든 문제가 공조되었음을 내세우면서

공공연히 한국의 남남 갈등을 부축이고 있다.

비단 일본 뿐만 아니다.

우리를 둘러썬 어느 나라도 우리의 성장을 바라지 않는다.

모두 자신들의 아래에 두고 우리를 지배하려 한다. 힘이든 경제이든.

어쩌면 지금이 아주 좋은 기회이다.

그동안 우방에 의존해온 것에 대한 비판의 시각과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이룰 수 있는 정치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느쪽에 줄을 서지 않는 중립적 위치 확보를 위한 경제적, 군사적 축적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의 뭉침이 어떤 결과를 나타나게 하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아베 정권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서 전쟁을 해야만 한다.

그 첫번째 타킷이 한반도다.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나면 일본은 다시 경제 특수로 부흥하고, 한국 대기업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되므로 일본 경제에 큰 반사 이익이 갈 것이다. 아베 정권이 과거의 히틀러와 같은 불길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P101

일본 극우에 의한 재특회, 일본회의를 통한 혐한 활동,

일본이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동북아의 안정 그리고

헌법 개정을 통한 미국과 함께 전쟁하는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

의 과제를 일본은 포기할리 없다.

우리도 경제적 안정 및 대외 정책의 변화로 세계적 지위에 걸맞는 우리의 자존심을 내세워야 한다.

한국은 해방과 6.25전쟁으로 인해 못살던 나라가 아니다.

세계 강국임을 잊지 말고 대등히 지켜내야 한다.

 

이런 일본의 도전에 적질히 대응하려면 한국에도 거대한 대 일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정세를 깨달은 한국인들이 그런 네트워크를 조속히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 네트워크는 일본에 관한 남남 갈등을 해결해야 하고 일본의 극우파 논리를 극복해 그들을 굴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일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일본은 러일 전쟁 전후로부터 한국에 친일파를 양성해 왔다.

-P3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