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무어 두 번째 이야기 원더스미스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더의 소집자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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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무어>의 '모리건 크로우'와 '주피터 노스 대장'이 돌아 왔다.

전편 <네버무어>에서는 '네버무어'의 소개와 '원드러스 협회'에 가입하기 위한 평가전에 관한 이야기 였다면, <원더스미스>는 본격적인 '네버무어'의 시작과 편견과 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더스미스>는 <네버무어>와 같이 앞부분에 등장 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용어 설명이 실려 있다. 당연히 읽어보는 것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전부를 기억할 수는 없을 테니

가볍고 읽어 보자. 읽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떄그때 필요할때 마다

찾아서 읽으면 되니까.

전편 <네버무어>를 읽지 않았다면 가급적 읽는것이 좋다.

연결된 시리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편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기 떄문에

읽지 않았다면 <원더스미스>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도 있다.

<원더스미스> 1편에서는 여러건의 실종사건들과 '원드러스 협회'의 수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모리건이 '원더스미스'임을 알고 있는 원더러스 협회의 장로들은 919기의 다른 동기들이 각자의 비기를 발전 시키기 위한 수업을 들을때 '헤밍웨이 Q. 온스털드 교수'의 <사악한 원드러스 행위의 역> 이라는 수업 만을 배정한다. <과오, 실책, 실패작, 흉물 그리고 파괴 - 등급별 원드러스 행위 축약사> 라는 교재를 통하여 과거 '원더스미스'들의 악행과 실책에 관한 수업이다.

다행히 주피터 노스 대장의 도움으로 '헨리 마일드메이'의 <네버무어 판독> '자유주에서 가장 위험하고 어쩌구니 없는 도시를 실수 없이 돌아 다니는 법' 이라는 수업을 동기생들과 함께 들을수 있게 되고 나서야 수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된다.

 

나한테 인장이 있어야 다른 사람의 인장도 보여. 이건 우리를 위한 거야.

이게 있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보는 거란다. 말하자면...... 가족의 표식 같은 거지. 이제 너도 어딜 가나 회원들이 있으면 알아볼 수 있을 거야. 두고봐

-P80

'원더스미스'인 모리건을 두려워 하는 동기들과 어느 정도 가까워 지기 시작할 무렵 919기들은

누군가에게서 쪽지를 받게 된다. 그 쪽지에는 919기의 끔찍한 진실을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각자 수행하여야할 임무들이 적여 있다. 그 임무들로 인해 다시금 멀어지는 아이들.

과연 모리건과 919기의 아이들은 실종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쪽지의 임무를 완수하여 비밀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판타지의 성공 여부는 세계관이 얼마나 치밀한가에 달려 있다고 할것이다.

반지전쟁의 세계관은 그 이후에 나오는 판타지 소설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 였고, 해리포터는

현실과 마법세계를 분리하여 마법세계만의 상상속의 세상을 거부감 없이 보여주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원더스미스> 역시 이와 다른 세계관의 성공을 보여보여주고 있다.

전편에서는 맛보기로만 보여주었던 <네버무어>의 세계관을 <원더스미스>에서는 보란듯이 펼쳐놓고 있다. 더불어 구석구석 친절히, 자랑하듯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인 모리건 크로우 역시 12살 나이에 맞는 아이스러움과 주인공이 갖고 있어야할 무게감을 적절히 배합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또한 계속되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관련된 이야기의 전개는 어느 정도의 넓이와 깊이를 가지고 있을지 계속 기대하게 만든다.

말이 필요 없는 <원더스미스> 2편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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