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스토리콜렉터 74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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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그는 동료 '알렉스 재미슨'을 따라, 그녀의 언니 집이 있는

오하이오주 경계선 근처의 소도시 '배런빌'로 휴가를 떠난다.

배런빌은 '존 배런 1세'의 이름은 따서 지은 도시이다.

과거 '존 배런 1세'에 의해 이곳에서 석탄이 발견되었고, 광산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필요해지면서 건설된 도시이기 때문이다.

'존 배런 1세'는 석탄과 코크스공장, 방직공장, 제지공장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되었고 이후

천연가스로 더욱 많은 돈을 벌면서 '베런빌'의 꼭대기에 거대한 저택을 짓고 왕처럼 굴림하였다.

하지만 '배런'이 죽고나자 그의 사업들은 내리막길로 치달았으면서 매각되었고,

1970년대 제조업체들이 해외로 떠나면서 결국 모두 문을 닫아야 했다.

지금은 완전히 쇠락하여 폭력과 마약 만이 들끊는 '배런빌'

주민들은 '배런'이라는 이름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배런빌'에 살인 사건이 발생 한다.

2주 동안 세곳의 범죄 현장에서 모두 6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세번째 현장과 두구의 시체를 발견한 '데커'와 '재미슨'은

지역 경찰들의 협조로 사건을 수사한다.

'데커'가 발견한 시체는 DEA(마약단속국)의 소속이였고 잠입수사중이였다.

그리고 '존 배런 1세'가 생전에 어딘가에 보물을 숨겨 놓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살인사건과 마약판매, 보험사기, 보물 찾기

미스터리소설의 흥미로운 주제가 모두 들어있다.

한편으로 그는 들어오는 이삿짐 차들도 굽어보고 있었다.

새 희망을 품고 오는 새로운 가족을 실은 차들. 그는 그들이 이미

속이 완전히 파먹힌 시체를 찔러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었다.

이 시에 과연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을까......

-P84

<폴른 : 저주받은자들의 도시>

살인의 주제에서 보험사기와 보물 이야기로 넓혀가면서 조금 집중력이

흐려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살인사건과 마약은 하나의 사건으로 볼 수 있기에 별 거부감이 없지만

보험사기와 보물찾기는 약간은 끼워 맞추기식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굳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기에 끝맺음이 이상해졌다.

굳이 거길 왜.......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

그리고 여러 이야기들이 혼재되다 보니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아졌고,

모든 이들을 배려하여 역할이 주어지다보니 이사람이 이런일을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냥 나쁜놈들이 나쁜일을 하고, 스쳐가나가는 사람들은 다르게 결말을 맞이했어도 좋을법한데,

끝을 하나로 엮다 보니 어색한데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로 인한 결과 역시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P353

단순한 이야기 보다 좀더 엻혀 있고, 복잡한 짜임새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전개일 것이다.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관인 동시에 존 배런 1세가 숨겨놓은 보물을 추적하는

또 한명의 보물사냥꾼이 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는 재미있다.

'데커'의 사건 해결 방식도 그렇지만 이번 편에서는 그의 병적인 증상은

과잉 기억 증후군과 공감각에 대한 변화로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심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도 담겨 있어 이 이후를 기대하게 만든다.

모든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다음편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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