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
L.S. 힐턴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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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는 브리티시 경매소의 직원이면서 저녁에는

크슈타트 클럽으로 출근하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주디스'의 이중생활은 어느날 저녁 6시 런던의 그린파크 지하철 역에서

오랜전 알고 지냈던 '린'을 만나면서 부터였다.

어느날 '주디스'가 유파라고 감정한 스텁스의 작품이 경매소에

진품으로 처리되고 그녀는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하지만 뭔가 수상쩍은 그녀의 상사 '루퍼트'에 의해 해고 되고

클럽의 단골 '제임스'와 친구 '린'과 함께 남프랑스로 휴가를 떠난다.

<마에스트라>는 19금 소설이다. 그렇기에 적나라한 표현들이 많다.

19금 답게 에로틱하게 시작한다.

 

 

 

약간의 미스터리와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동경하는 부자들의 삶에 가까워 지려는

그런 종류의 소설로 생각했는데, 경매 사기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주디스'의 활약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오히려 에로틱한 장면을 빼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 물론 이 줄거리는 에로틱과 미스터리의 조합이기에 가능했지만.

경매사기를 파헤치는 '주디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녀의 행각이 페이지를 더할 수록,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무척 낯설었다.

남프랑스로 휴가를 떠난 '주디스'와 '린' 그리고 '제임스'.

그녀들은 좀더 짜릿한 하룻밤을 위하여 '제임스'에게 안정제를 먹이고

젊은 남성들과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다음날 '제임스'가 죽었음을 알게되고, 주디스는 '제임스'의 현금을 가지고 도망쳐 버린다.

그렇게 '주디스'는 첫번째 살인을 저지른다.

그날 이후 그녀의 행동은 '왜지?' 라는 의문의 연속이다.

마지막 까지......

모든 행동들이 미리부터 계획해 놓은 것처럼 자연스럽고 차분하게 처리한다.

일말의 두려움을 느끼지도 않은채. 그렇게 그녀는 무언가를 향해 한발짝씩 나아간다.

(도저히 처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그녀의 뒷처리는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한 편의 19금 B급영화를 본 듯 하다.

어찌보면 경매 사기 사건이라는 큰 줄거리 속에 이유없는 외설과 잔인함의

반복이라고 할 수 도 었지만 '주디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하루 하루가 두려움과

열망의 연속이였을 것이다.

'주디스' 이걸로 끝이 아닌듯 하다. 과연 어디까지 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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