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홈 히어로 1
야마카와 나오키 지음, 아사키 마사시 그림, 김진아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이 홈 히어로>의 주인공 '도스 데쓰오'는 47세의 완구 회사 영업사원이다. 그의 취미는 추리소설을 읽고 쓰는 것이며, 인터넷 소설 사이트에 10년 동안 약 50편의 글을 연재했다. 그에게는 아내와 두달 전 독립한 '레이카'라는 딸이 있다.

<마이 홈 히어로>는 어느날 딸의 집 근처에 일이 있어 방문한 '도스 데쓰오'가 오랜만에 딸 '레이카'와 식사를 하면서 부터 시작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딸과의 식사를 맞이하지만 오랜만에 본 딸의 얼굴에는 폭행의 흔적이 있고, 이를 추궁하자 딸은 식사도 하지 않은채 떠나 버린다.

식당에서 나온 그는 우연히도 레이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면서 지나가는 세명의 청년을 발견하고, 자신의 딸의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을 미행하지만 그들과 관계된 사람에게 발각되어, 폭행과 함께 나체 사진을 찍히게 된다.

 

 

폭행의 흔적으로 회사에 휴가를 낸 '도스 데쓰오'는 딸의 집을 찾게 되지만, 갑작스러운 딸의 남자친구 '노부토'의 방문에 옷장에 숨어 버리게 되고, '노부토'의 조직에서 '전통 기모노 도스'의 사장인 레이카의 외할아버지의 돈을 갈취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노부토'가 과거 술에 취한채 자신의 여자친구 두명을 죽였다는 것도...

'도스 데쓰오'는 자신의 유일한 보물 '레이카'를 위하여 그를 죽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실행에 옮긴다.

혼자만의 비밀로 삼으려고 했지만 범행 직후 찾아온 그의 아내에게 모든것을 들키고 만다.

한편 '노부토'의 조직은 '레이카'의 외할아버지의 돈을 빼앗기 위해 작업을 하던 중 '노부토'가 '레이카'를 죽이게 되면 일이 잘못될 것을 두려워하여, 그를 미행하게 되고 '레이카'의 집 밖에서 부부의 수상한 움직임을 알게 된다.

<마이 홈 히어로>는 남자친구로 부터 딸을 지키기 위한 아빠의 행동에서, 이제는 조직으로 부터 가족을 지켜야 하는 아빠로 이야기가 확대된다.

심각한 줄거리임에도 코믹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추리소설의 영향으로 범죄와 관련된 지식이 충만한 '도스 데쓰오'. 그리고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을 전혀 두려움 없이 돕게 되는 그의 아내. 어찌보면 부모로써 딸을 지키려는 노력에서의 행동 같기도 하지만 왠지 그들의 행동에는 뭐랄까, 무서움이 없이 즐기는 듯한 인상 마저 들기도 하다.

사라진 '노부토'의 행적을 좇는 그의 조직은 '도스 데쓰오' 의 집에 도청기를 설치하지만 '도스 데쓰오' 부부는 이를 발견하고, 이에 부부는 도청기를 찾아냈음을 숨기려고 연극을 하지만 이 또한 조직에게 들키게 된다.

'노부토'의 행적을 쫓고 재산을 빼앗으려고 하는 조직으로 부터 가족을 지켜야 하는 '도스 데쓰오'

가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의 시작.

사랑하는 가족을 둔 가장인 남자에게는 무척 공감이 되면서도 연약한 몸으로 조직과의 싸움을 앞에 두고 있는 현실에 가여움 마저 느끼게 된다. 앞으로의 전개가 매우 궁금해 지는 <마이 홈 히어로>

'도스 데쓰오'와 그의 아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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