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다카마쓰는 일본의 43개 현(우리나라의 도에 해당)중 가장 작은 가가와 현의 현청(도청) 소재지이다. 넓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항구 도시이며, 인천공항에서 직항편으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작가는 한달여 동안 다카마쓰에서 생활하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프롤로그에 도시라는 '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다카마쓰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테라피를 담았다고 하였고,

 지역문화가 집약된 미식으로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미식 테라피'

 자유로운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만나며 감성을 채우는 '아트 테라피'

 자연을 벗삼아 하염없이 걸으며내면을 정돈하는 '워킹 테라피'를 소개 하고 있다.

 

커다란 도시를 떠나 소도시에서의 유유자적한 삶. 어찌보면 대도시에서 바삐 살아가는 현대인이 제일 부러워 하는 일상을 작가는 직접체험하며, 다카마쓰를 나를 위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소개 하는 곳을 방문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세한 정보와 함께 여행 팁이 실려 있고, 마지막에는 추천 여행 코스 장에서는 다카마쓰 1박2일 코스, 나오시마 당일치기 코스, 고토히라 당일치기 코스와 숙소 정보, 그리고 팁등이 실려 있어, 이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이 책을 처음 펼쳤을때만 해도 다카마쓰에서 살아가는, 동네를 산책하고, 이웃을 사귀고 그런 일상속의 다카마쓰에 대한 내용인줄 알았다.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 이기도 한 그런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그렇게 다카마쓰의 주민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이책은 다카마쓰에 대한 안내 책자인것 같이 느껴졌다. 다카마쓰를 여행하길 원하거나, 관광지가 아닌 일상의 도시를 다녀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안내 책자. 자세히 알지 못하면 지나칠 수 있는 곳을 꼬집어 주고,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그런 정보를 담고 있다. 여행이라고 하면 유명 관광지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이책을 읽고 나면 "오..이런곳도 좋을 것 같다" 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 책자 속에 사람의 냄새와 감성이 묻어 있다.

기대와 다른 책이였지만 좋았다. "우리도 이런 책이 있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다카마쓰. 나도 88개 불교 사찰을 도는 수행 코스인 '오헨로'를 순례하거나 아기자기한 골목 곳곳에 숨져진 예술 작품을 찾는 '이에 프로젝트'에 참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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