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독자의 여행 - 형과 함께한 특별한 길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이리나 옮김 / 마음산책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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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컬러스 스파크스는 아내와 함께 다섯명의 자녀를 키우고, 소설을 쓰며 바삐 살아가다 , 우편을 통해 받은 3주간의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설레인다.

아이들이 있어 아내와도 여행을 떠날 수 도 없는 처지이지만, 프로그램에 나와 있는 행선지는 그가 꿈꾸던 그 모든 곳이었다.

결국 아내의 도움으로 형과 떠난게 된 여행

여행 출발 일자가 다가 올 수록 형은 무척이나 설레여 하지만 오히려 니컬러스는 아내에게 아이 다섯명을 맡기고 떠나는 것과 일에 걱정으로 인해 망설이게 된다.

 

 

그럼에도 그들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일 중독자의 여행>은 3주간의 여행에 대한 여행기와 함께 작가 인생에 대한 회고록이다.

여행지에서의 감정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어린시절의 회상은 독자들은 그들의 여행에 동참시키고 그의 인생속으로 안내한다.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겪으며, 모든것을 함께 했던 형과 동생 레이나에 대한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기억은 이책 모든 부분에서 세세히, 애뜻히 느낄 수 있다.

책의 끝부분에 다다르면 그의 인생을 함께 해온 친한 친구가 되고 그의 가족과 함께 살아온 이웃이 된다.

이 책은 정말 재밌고, 매우 슬프다.

별거 아닌것 같은 문구에 웃음지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다. 그리고 그의 롤러코스트 같은 인생으로 인하여 조용히 눈물을 삼키게 한다. 참 기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과 불행이, 기쁨과 슬픔이 연이어 다가온다. 다행히도 그에겐 형이, 그리고 아내가 있었다.

옮긴이의 글에서 들려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이 있지만, 그의 인생은 계속 될것이고 또 그렇게 메워 나갈 것이다.

보통 형제간은 무뚝뚝하게 지내는게 일반적이다. 사랑을 표현하지도 않고 굳히 나타내려고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바탕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 깔려 있다.

나도 이들 처럼 동기간에 여행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들과 여행 기간 내내 어린시절을 떠올리고 얘기하고 싶다. 서로 몰랐던 비밀들을 얘기하며, 밤을 지세우고 싶다. 지금은 서로의 일상에 바뻐, 그때를 얘기하진 않지만 분명 우리 만이 알고 있고, 우리 만이 함께한 그 시간들이 있다.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마음껏 웃어보고 싶다.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음을 또 다시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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