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엔딩 사계절 1318 문고 116
최영희 지음 / 사계절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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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엔딩'은 5편의 SF 단편 모음집이다.

청소년 도서라 요즘 청소년들에게 맞는 소재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어른들이 청소년 시절 생각했던 미래의 모습을 소재로 삼고 있는것 같다.

물론 지금의 청소년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각편의 줄거리는 우리 생활에 밀접해 있거나

한번쯤은 들어 봄직한 얘기라 더욱 친근하고 몰입감을 준다.

외계인도 무서워 하는 지구의 비밀병기 중딩,

삼선 슬리퍼로 결정되는 인류의 운명,

물파스에 반해 지구에 정착한 외계인과 다중 우주에 의한 미래 설계,

전투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미래의 전투복,

대체인간 안드로이드

비록 우리의 미래를 밝게 그리지는 않았어도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봤을 미래를 너무나도 쉽고 기발하게 풀어 냈다.

오히려 단편들도 끝내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다고 생각될 정도로

재미있고 소중할 정도 이다.

 

 

 

 

지켜봐. 무슨일이 있어도 네가 있는 곳으로 우주를 몰아갈 테니까

-104-

너만 모르는 엔딩 편이 제일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또 다른 나.

내가 결정한 수많은 선택들로 인해 분기하는 다양한 우주.

다중 우주론은 가끔 책이나 영화의 소재로도 나온적이 있었다.

이것을 정말 쉽고 편하게 풀어내면서도 '호재'의 확실한 의지를 담아 내었다.

비록... 그 의지가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작가는 말미에 평생을 두고 외계인을 뒤쫒는다고 자신있게 써놓았다.

많은 소재를 찾아내어, 더욱 기발한 장편의 SF 소설들이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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