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도요새 이야기 - 기 드 모파상 단편집 새움 세계문학 2
기 드 모파상 지음, 백선희 옮김 / 새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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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으면 모파상을 들여다 보라'
는 책에 대한 소개글이 눈에 들어 온다.
보통 이런 소개글은 심리학 책이나 철학책 등에 써져 있는 문구인데
소설에 자신 있게 써놓아 상당히 흥미롭게 책을 펼치게 되었다.

 

 

 

 

 멧도요새 이야기는 16편의 단편과 데뷔작인 비곗덩어리 특별 수록

각 단편들이 주제는 다르지만 모두 인간을 얘기한다.
욕정을 좇아 행동하는 사람들,
돈에 대해 탐욕적인 사람들,
자신의 행동에 가식적인 사람들,
이런 인간들의 내면을 거림낌 없이 소설에 담았다.

이중적이고, 교만하고, 어리석음을 인간이 감추고 싶어 하는 내면을 보여준다.
다행하게도 모든 단편들이 인간의 나쁜 본성을 꼬집지는 않았다.
인간 내면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내용들을 담은 소설임에도 무겁지 않다.
하지만 속에 담겨 있는 주제의 무거움이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데뷔작 비곗덩어리가 보여주는 인간의 실체는 더욱 실랄하다.
종교인, 귀족, 평민을 통틀어
그들의 이중성을,
한 인간에 대한 모욕을,
말로 할 수 없는 잔인함을 보여주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그런 인간이라고 치부한 채,
그녀가 원하지도 않았던 일을 시킴에 대한 죄책감도 없이.....

작은 책 한권에 보여준 다양한 인간들의 본성
그 시선의 예리함과 표현력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꼭 읽어봐야할 책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난 여러 단편들 중에
의자 고치는 여자,
들에서,
어느 아들,
발터 슈나프스의 모험,
그리고 비곗덩어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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