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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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종이동물원>
각 이야기 속에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반영하였다.
그 역사속에 저자의 SF 적인 상상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단편의 말미에 <지은이의 말>을 추가하여
단편의 근거가 되는 참조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종이동물원>은 그 간의 SF소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가족을 얘기하면서 국가를 비춰본다.
미래를 상상하면서 과거를 얘기한다.
변화되는 삶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 살아갈 인간을 동정 한다.
SF 소설이면서 과거의 잘못을, 아픔을 되짚는다.

역사의 흐름과 SF 의 결합

역사속의 진실이 아닌 가정을 통한 아픔을 비꼽는 단편도 있고,
실제 있었던 일들에 대한 반성하는 내용의 단편도 있다.

작가는 미래에 대해 일단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처녀자리 61로의 이주라든가,
기계몸으로의 변환이라든가,

육체를 벗어나 정신을 통한 지적 설계 영역의 동경

어찌보면 작가는 불멸을 꿈꾸는 것 같기도 하고
현실을 벗어난 이상의 세계 그리는것 같기도 하다.

영화' 로스트 메모리즈' 나 '최후의 카운트다운' 을 보고 있는 듯 하기도 하고,
대하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역사 소설을 읽은 듯 하기도, SF 소설을 읽은듯 하기도 한
<종이 동물원>

<상태변화>, <파자점술사>, <송사와 원숭이왕>의 단편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왠지 좀더 스토리를 첨부하여 한편의 장편소설로 출간되었으면 어떨가 하는 생각도 가져 본다.
색다른 느낌의 작품을 선 보여준 작가의 다음작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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