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네서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는 책.각주 마저도 재미있다는 책책을 읽기도 전에 기대감이 몰려 온다.
자신에 대해서 참 솔직하게 썼다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설 정도 이다. 이 책이 소설인가? 에세이 라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 라고 생각될 정도로'솔직하다' 라고 느끼게 된다.작가도 마지막에 소설인지 에세이 인지 모호하다고 썼을 정도 이니읽는 이들은 오죽할까.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읽고 있으면작가와 술 한잔 하면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가져 온게 한다.작가가 우울하고 공허함이 찾아 올 때 쓴 글이라더니 글에 푸념이 섞여 있다.작가는 열심히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는데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하게 되고나에게 충고를 하는 듯 하다.이런 공감이 작가와 한 공간에 있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것일지도...굳이 격려의 이야기로 힘을 주려고 하는것도 아니고,아름다운 이야기로 감동을 주려고 하는것도 아닌데그냥 자신의 이야기인 듯한 내용들이 내 마음에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작가와 함께 자괴감에 빠지기도, 자긍심을 느끼기도, 그리고 욕을 하기도 한다. '존나 개XX' 책 제목에 이끌려 집어 들었다가 내용으로 다가온다는 설명이정말 딱 맞는 책 !올 겨울에 따뜻함을 느끼게 해줄 책이라 생각된다.난 개인적으로 [초면에는 피임하세요], [사생활 침해] 편이 제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