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고코로, 마사무네, 스바루, 후카, 아키, 우레시노, 리온

거울속 외딴성은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들의 혹은 학교를 다니지만 그속에서
어울리지 못하는 7명의 아이들의 도피처이자 쉼터와 같은 존재 이다.

아이들이 힘들거나 위태로웠던 순간에 각자의 거울에서 무지개 빛이 나면서
외딴성으로 이들을 초대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성의 안내자이자 절대자이기도 한 늑대 가면을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성을 이용할 수 있는 규칙과 소원 열쇠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정해진 기간동안 소원 열쇠를 찾아 자신만의 소원을 이뤄보자!

 

 

 

이 책은 상당한 몰입감이 있다.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다는 표현이 부족한 만큼 책속으로 빨려들어 가게 한다.
책 속의 주인공들이 거울 속의 성으로 들어가듯이 나를 책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 책은 고코로의 시점 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고코로 인듯 하지만,
시점은 고코로 인데 주인공은 따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가 있다.
7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라 그런걸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마 분명히 다른 느낌이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는 이 모든것이 하룻밤에 꿈이고, 이로 인해 용기를 얻어
학교 생활을 잘하게 된다는 뭐 그런 일반적인 내용이 아닐까 했는데, 
 어느 순간에 이 아이들과 내가 하나가 된듯 느껴진다. 
물론 그런 학교생활을 겪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때로는 고코로이기도 하고, 때로는 마사무네 이기도 하고, 때로는 리온이기도 하여
아픔과 고독함을 느끼게 된다.

하루 하루 지나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더불어 용기를 내며, 주위 사람들을 이해하게 된다. 이러하기에 이 성이 판타지라기 보다는 진심 존재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마지막에 다가서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잔잔했던 호수에 놀라움의 쓰나미라고 해야 맞을까?
책의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이 모든것이 그를 위한 것임을 놀라게 된다.

"힘내서 어른이 되어줘, 우리는 만날 수 있어!"

모든것을 망쳐버린줄 알았던 그 아이가 힘내서 어른이 되어 줌을,
그로 인해 모든 아이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된다.

이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절대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없으리라.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에 살포시 위로를 받은것 같은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