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퍼즐
최실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지니의 퍼즐' 은 지니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의 글이고
어찌보면 한 소녀의 서글픈 성장 소설 이다.

 

 사회부조리에 대한 비판?
지니는 초등학교는 일본인 학교에서 중학교는 조선학교에서 그리고
고등학교는 미국에서 다니고 있다.
중학교에서 한번 퇴학을 당했고, 고등학교에서도 퇴학을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미 초등학교 시절 조선인 이라는것 때문에 일본인과 다른 시선과 차별을 겪었고
중학교 시절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인하여 그들의 폭행을 견뎌야 했다.
이로 인해 지니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 한다.
아니 내재된 감성의 각성이라고 해야 하나......

일본인의 시선으로 부터 조선학교의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선생님,
교실 마다 걸려 있는 김씨 부자의 초상화의 위화감,
어른들의 행위를 학생들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듯한 일본인 사회의 차별과 혐오에
실망하여 스스로 혁명의 알이라 생각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혁명을 부르짖는다.

 

 

성장 소설?
지니의 혁명의 결과는 정신병동의 수감이었다.
그리고 퇴학
이로 인해 지니는 하와이를 거쳐 오리건주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미국에서의 학교 생활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집의 주인이자 칼데콧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그림책 작가
'스테퍼니' 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늘이 무너진다. 어디로 도망칠까?
지니가 처음 스테퍼니의 집에 방문했을때 습작 종이가 널려 있었으며,
그중 펼처본 종이에 쓰여진 글이다.
지니는 이 글귀에 대한 해답을 찾기를 원했다.
하지만 스테퍼니가 들려준 이외의 답은

상대는 하늘이야. 도망칠덴 없어.

그때는 하늘을 받아들이자. 도망쳐선 안돼

 

지니의 고등학교 시절이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삶을 사는지는 더 이상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녀가 어떤 삶을 살던 그녀가 지니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소개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는 것이 서툰 아이들, 자신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아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였다.
그런 아이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길 바랬다가 보다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위로'와 '공감'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아닐까..

 

 

 

 나 같은 조선인이 다니는학교야

어차피 국경 같은 거 누군가의 낙서 잖아.
왜 끄따위 낙서 때문에 이런일을 겪어야 해

혁명가의 알
이것은 최초의 걸음에 불과하다. 함께 떨쳐 일어나자,
누군가의 정의가 아닌 나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하늘이 무너진다. 어디로 도망칠까?

상대는 하늘이야. 도망칠덴 없어. 그떄는 하늘을
받아들이자. 도망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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