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 사쿠라 마나 소설
사쿠라 마나 지음, 이정민 옮김 / 냉수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최저'는 작가의 약력을 알고 읽어야만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된다.

작가 약력
1993년생인 사쿠라 마나는 5년제인 공업고등전문학교를 다니던 중 성인이 된 2012년 AV에 출연했으며, 2014년 자전 에세이 『사쿠라 마나, 18살에 AV 배우를 선언하다』(레진코믹스)를 썼고, 2016년에는 소설 『최저』를 출간해 작가가 되었다. 재학 당시 토목 자격증과  배우를 하면서 보일러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작가로써는 매우 특이한 약력을 소유하고 있다.

 

'최저'는
홋카이도가 고향이고 도쿄의 대학을 다니고 있으며, AV 스카우트에 의해 AV 배우가 되는 아야노, 스스키노의 고급 룸싸롱에서 일해었고 홋카이도를 떠나 AV 배우의 길로 들어간 모모코, 단조로운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껴 충동적으로 AV를 찍게 되는 가정주부 미호 그리고 AV 출신인 엄마가 살고 있는 아야코
작가의 직업인 AV 배우와 연관된 4명의 여자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그려져 있다.

 

언젠가 AV 배우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는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이미지 와는 다른 얘기를 하였다.
일본에서의 AV 배우는 하나의 직업이고 돈도 많이 벌기는 하지만, 당당히 AV 배우라고 얘기를 할 수 가 없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며, 하찮게 여기고 있으며, 자신들 조차도 AV를 찍은것을 감춘다고 한다.그 인터뷰로 이중성을 느끼게 되었는데, 이 글에서도 같은 감정을 느겼다.
작가도 AV 배우임이 알려졌을떄 자신이 아니라고 끝까지 주장했다고 할만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아마도 이런 경험이 '최저' 를 통해 AV 직업과 배우에 대해 말하게 한 것 같다.

작가 후기에 AV 배우라는 직업을 '여러가지를 견딘다'는 행위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했다. 여러가지를 견딘다. 그것은 사회적은 냉대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생각하는 자신의 가치가 될지도 모르겠다.

'최저'는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6월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이 되었었다고 한다. 상당히 잘 된 영화라는 평이 있다. 글로만 느겼던 그녀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고 싶다.
그리고 사쿠라마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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