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스케치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자크 상페 지음 / 열린책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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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케치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장자크상페가 그린 파리 안내서 이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땐 글이 없고 그림만 있어 어떻게 이해 할지,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두번째 보는 순간 파리 안내서라는 말이 맞음을 그리고 이책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유럽의 역사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도시 파리. 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 유럽 여행을 갈때 꼭 가야할 도시 파리. 비록 가보진 못했어도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그곳 파리. 수 많은 명소를 간직하고 있는 파리. 의외로 파리는 많은 사람들의 꿈의 도시 이다.   

파리를 다녀온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이 책을 보고 있는 동안은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 파리와 함께 하게 된다. 과장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몇몇 그림은 내가 직접 현장에서 그 장면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 유명한 퐁뇌프 다리이다.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다리. 퐁뇌프 광장과, 저 멀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인다. 파리를 직접 가보지 못했기에, 이왕 파리 여행을 나선 김에 장자크상페의 시선을 느껴보기 위해 Google 지도를 이용해 보았다.

시테섬과 함께 주변 건물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장자크상페의 그림중 장소를 명시하지 않은 곳은 실제 장소를 찾아보는것이 거의 불가능 하지만 대략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상상하는것도 이 책을 보는 재미가 아닐까 생각 된다. Google 지도를 스트리트뷰로 바꾸고 그림속의 거리와 가게들을 찾아 보았다. 어느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쩌면 비슷한 곳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도의 곳곳을 돌아 보기도 했다. 다리 대신에 손가락이 아파 온다. 

 

생제르맹거리의 유명한 카페 드 플로르 와 부라스리 리프이다. 거리에 엄청나게 많은 차들과  인파,  많은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실제 거리는 살짝 실망이다. 하지만 장자크상페의 과장을 살짝 엿볼 수 있어 재미있다. 사실 과장이 들어간 그림이 많다. 또한  특징을 살리기 위해 건물들의 각도가 맞지 않는 그림들도 있다. 하지만 전혀 문제는 되지 않는다. 파리를 안내 해주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고맙다.

어느 비오는날... 맨 앞의 택시로 인하여 뒤가 꽉 막혀 있다. 택시비를 독촏하는 기사의 모습이 재미 있다. 의외로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은 급해 보이지 않는다. 당연하다는 듯이...

이런 여백이 많은 그림이 좋다.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해야 할까. 많은 여백이 숨가프게 여행중인 나를 이끌어 잠시 쉬게 하면서 커피 한잔과 함께 평온을 준다. 

파리스케치. 다녀온 사람에겐 추억을,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상상를 심어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파리.. 왠지 다녀온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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