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고양이 1~2 세트-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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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작이 출시되었다. 이 책은 고양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 세상을 대한 이야기를 한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들은 늘 호불호가 갈렸었고, 특히나 전작 [잠]은 더욱 그러했다.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다.

주인공은 암컷 고양이 '바스테트' 이다. 일반 고양이와 달리 끊임 없이 종간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자기 본능을 숨기지도 않는 것 같다. '바스테트' 가 종간 대화를 나누려는 몇몇 종들을 보면 그리 생각된다. 인간과 같은 면도 보여준다. 처음 본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다른 암컷고양이로 생각하여 질투를 하기도 하고, 거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분위기가 고상하다며 자기 만족을 하기도 한다.


'바스테트'의 생각을 일깨워주고, 지식을 전하는 수컷 샴고양이 '파티고라스'도 등장한다.

'피타고라스'는 실험용 고양이 이고 머리에 USB 단자가 있어 인터넷으로 부터 방대한 양의 인간의 지식을 배울 수 있었고, 그 지식을 고양이들에게 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어느날 인간 세상에 테러가 발생하고, 일상화되면서, 내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도시가 황폐화 되고, 쥐떼들로 인해 페스트가 발병하면서, 수 많은 인간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


 

폭력이 없으면 삶이 지루해질지 몰라.
비슷비슷한 날들이 계속될테니까. 생각해봐.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된다면 좋기만 할까?
폭력은 천둥이나 번개와 흡사한 구석이 있어.
응축된 에너지가 폭발을 일으키는 거니까.
(p174)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는 쥐떼들로 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고 식량을 얻기 위해 고양이들을 모아, 쥐떼들과 전쟁을 벌린다. 결국 이들은 살아남은 인간들과 함께 쥐떼들을 피해 시뉴섬으로 피난한다. 그곳에서 진지를 구축하여 쥐떼들과 계속 전쟁을 벌리며,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된다. 

과연 이들은 인간세상이 치유될때까지 어떻게 살아남게 될까? 결말은 독자가 상상 해야만 한다. 어느쪽으로 든지..
 

비발디의 <봄> 이야.
겨울의 혹독함을 견디면 화창한 날이 오지.
세상은 순환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니까.
이 협주곡은 그런 메세지를 담고 있어. 모든 것은 순환한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면 된다. 2보.......
......2보 후퇴하고 나면 다시 3보 전진하니까
(p231)

 

'피타고라스'는 '바스테트'에게 많은 지식을 전달한다. 그중에 정말 깜짝 놀랄 만한 내용도 있다.

뉴턴의 사과가 아니라 뉴턴과 매리언이였다는 놀라운 사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유머를 발견할 수 있는 내용이 곳곳에 있어 살며시 웃음 짓게 된다.)

이책의 끝에 베르나르베르베르 책을 쓰면서 들었던 음악이 소개되어 있다. 

그가 들었던 임현정이 연주한 베토벤 소나타 29번 'Hammerklavier' 를 들어 보았다. 음.. 그냥 들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궁금한건 페릭스가 마징가 귀를 하면서 귀를 돌린다는 글이 나온다(1권 p56)
베르나르베르베르가 마징가를 알았을까? 의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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