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맵 성조, 태국어 문자 (본책 + 연습문제) - 문자는 기억의 시스템이다
피무 지음 / 언어평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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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조금 다니기는 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가 태국이었습니다. 

저의 편견이고, 제가 좋은 모습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는 경우도 없었고, 

항상 저를 보면 웃으면서 반겨주셨으며, 심지어 제가 길을 건널때도 도움을 받고, 

식사를 할 때도 태국인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영어와 다른 '태국어'를 쓰기 때문에 제가 하나도 글을 읽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태국어에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태국어는 성조도 있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같은 발음을 하는 자음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성조도 있고- 자음 모음을 외우는 것만으로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성조가 있으면 아무리 높낮이를 표기해둬도 우리가 모르기 쉬운데 

이 책은 큐알코드로 바로 유투브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본토발음을 들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자음, 모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태국어의 어순이 어떤지 등 마인드맵처럼 모든 것을 설명해줘서, 대략적으로 태국어를 이해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대충 여행가셔서 간단한 회화만 필요하신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저처럼 진지하게 태국어를 배워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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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면제를 끊었습니다 - 나를 살리기 위해 낸 용기
정윤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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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얼마나 아픈지에 대해서는, 내가 똑같이 아파본 경험이 없으면 공감을 해주기가 어렵다. 특히 마음이 아픈 부분은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이혼으로 시작된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제를 7년 동안 복용했다.그러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수면제 없이 지내보자!"는 마음에 단약을 결심했고, 단약하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금단현상을 겪고 이를 극복하기 까지 모든 것들을 적은 글이다. 수면제를 복용하면서 불면증이 나아졌지만, 수면제에 중독이 되고 있었다고는 생각을 못했고, 수면제를 복용하던 지난 7년간 의사에게 중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자살 충동 뿐만 아니라 과호흡, 근육통, 소화불량, 기억력 장애, 이명, 불안 등 여러가지 금단현상을 겪게 되고 혼자만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금단현상을 겪으면서 어떻게 의사들이 이렇게 위험한 약을 먹으라고 했는지 분노가 치밀어 오르다가도, '과거로 돌아갔더라도 내가 수면제를 선택한 것이다'라며 타인을 비난하는 것을 멈췄고, 매일 조금씩 걷기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금단현상을 극복하게 되었고, 이 이례적인 극복 방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런 불면증이나 수면제 중독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읽으면서 나에 대한 감사, 나를 위해 주어진 세상에 대한 감사를 하며 나 자신이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에 대한 감사, 나를 위해 주어진 세상에 대한 감사,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신 유일하게 완벽한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했다. 나는 특별한 존재지만 만들어진 피조물로서 불완전한 존재임을 그리고 나뿐 아니라 완벽해 보이는 모든 사람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내 안에 남아있던 부러움과 시기, 질투를 흘려보냈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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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년의 미학 썅년의 미학
민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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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재미있게 느껴졌던 책이다. 

과연 누가 썅년인가!

할말 똑부러지게 하는 사람이 썅년이라면 나는 썅년이 되고싶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평소에 나는 남녀는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외치다가도 정작 할말을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소극적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나는 드센 여자로 보여질테니까! 하는 부분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뼈속 깊숙하게 어릴 때부터 30년이 넘도록 내 뇌에 박혀 있어서 그게 잘못된 줄도 모르고 살았던 것도 있다. 

예를 들어서 "이런건 남자가 해야지" "여자가 어떻게 해" 같은 표현들?

어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호기심이 있으면 괴롭히는 것이 당연하고,

괴롭힘 당하는 것이 너무 싫어도, '저 아이는 네가 좋아서 그런거야.' 라고 어른들이 말한 것을 들으면서 괜히 내가 참아야 했던 부분-

사실 좋으면 좋은거지 굳이 내가 그런 괴롭힘을 감당할 필요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사이다 같기도 하고, 

이런 부분은 나도 고쳐야겠다 깨달음도 얻게 된 좋은 책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내용이 다소 과격하게 다가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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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해졌어, 아름다운 것을 모두 보고 싶어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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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는 20~40대 여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 (적어도 내 주변 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그녀의 신작은 무려 여행 에세이다!

북유럽,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여러 나라를 '혼자'서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오고 난 후기와 

깨알같은 그녀만의 여행팁이 적혀있는 에세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마스다 미리의 귀여운 삽화까지!



평소 마스다 미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여행 책이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겪게되는 사소한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식사 도중 언제 화장실에 다녀오는지, 기념품 샵에서 언제 계산을 하는지 등 인생팁까지 얻을 수 있어서 재미있다. 

나는 마스다 미리의 그림체를 정말 좋아하는데 본인이 여행가서 먹은 음식이나 기념품을 그려둔 것도 너무 예쁘고 나도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그녀처럼 아기자기하게 내 추억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가깝고 안전한 나라라면 잘 모르겠지만 브라질은 위험한 나라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그 예쁜 나라에 안가본다는 마음을 갖기 보다는 마스다 미리처럼 패키지 여행을 통해서 안전하게 여행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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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JOB 다多 한 컷 - 고생했어, 일하는 우리
양경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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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들을 그리는 요즘에 핫한 양경수의 그림 에세이다. 

기존에 양경수님이 그린 그림들은 평범한 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 책은 '그냥 회사' 다니는 사람들 외에 사회복지사, 소방관, 미용사,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그림을 그린 책이다.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직종을 가진 사람들의 힘든 모습을 알수도 있고,

또 우리는 다 그냥 똑같이 '힘들게 돈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위안이 될 수도 있겠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은 우리에게 위안을 절대 주지 않는다. 

양경수의 그림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우리가 아픈건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굳이 뭐 위안을 주는 말을 해야되고,

'우리 때는 더 힘들었어! 그 정도는 문제도 아니야' 이런 말 들어야 우리가 힘을 내나?

그냥 다들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렇게 사는거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힘들게 일하는데,

서로에게 선물해주면 공감된다고 깔깔깔 웃으면서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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