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 나 심은 데 나 자란다 띵 시리즈 25
임진아 지음 / 세미콜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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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앙금을 부드러움으로 감추고 있는 찐빵처럼, 이 에세이 한 권에는 다 커버린 내가 지나온 시절이 켜켜이 쌓여 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결정적인 말 한마디를 남겨준 사람들과의 뜨끈하고 고소한 추억이 있다. 역시나 잘 읽었습니다! :) 늘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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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이름들 - 제3회 박상륭상 수상작
안윤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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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먹먹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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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3
김이설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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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운명을 단정짓는 사람들의 말들에, 자신의 삶을 꽃집 하나로 축소시켜오던 선화에게, 등을 도닥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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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3
김이설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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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다시 만난 선화.
나는 왜 이렇게 선화가 좋을까.

📖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있다. 할머니와 엄마, 봄과 수국, 언니와 나, 햇빛과 나, 영흠과 나... 같은 관계들.” (p.94)

얼굴에 지닌 상처로
어려서부터 괴물이라 놀림받고,
가족의 비극이 자신 때문이라고 비난받고,
살면서 포기해야 했던 것들이 많았던 선화.

엄마가 유일하게 엄마 자신일 수 있었던 꽃집,
그곳에 숨어 꽃을 만지는 엄마의
온화한 표정을 볼 때 가장 좋았던 어린 선화.
지금은 때마다 팔릴 상품을 준비하고,
종일 꽃을 나르고 흙을 만지며
생계 수단이 된 꽃을
가지고 싶단 생각조차 하지 않는 선화.

그런 선화 앞에 매일 꽃을 사겠다고 나타난 사람.
처음으로 선화에게 꽃을 건네는 그.
처음 왔던 날부터 그의 목덜미 상처가 계속 신경 쓰였던 선화.

그럼에도, 지긋지긋한 가족의 일도
서서히 붉어졌다 아팠다가 가려워지며 새살이 돋듯,
처음으로 함께 웃고, 그렇게 헤쳐나가는
선화.

남들이 선화의 인생에 대해 저주를 퍼붓듯
하는 말들과 상관없이,
결국 선화는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들을
하나씩 손에 거머쥐며
앞으로 남은 생을 선화답게
살아가기를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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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인사이드 에디션)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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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겨울밤에, 뒤척이다 일어나 단숨에 다 읽었다. 나의 불안과 걱정을 뒤로 하고, 책이 이렇게나 진정제 역할을 하는 거였지 깨닫게 된 밤. 책을 덮고 고요히 잠들었다. 꿈속에서라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로망 같은 공간 <책들의 부엌>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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