썅년의 미학 썅년의 미학
민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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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ㅈ 무죄 때문에 뚜껑이 열린 날. 손에 뭐든 안 집히다가 문득 #썅년의미학 을 손에 들게 된 나는 정말 책을 안고 부둥부둥 너무 속이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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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당황해서 놀라서 화가 나서 혹은 그땐 몰랐다가 나중에 이불킥하던 그 수많은 순간들이 머릿속을 지나쳐간다. 그때 나도 이렇게 한방 먹였어야 하는데!!! 나 자신을 위해 욕망하기로 마음먹고, 자신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자가 썅년이라면 차라리 썅년이 되겠다고 결심한 민서영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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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처음 봤던 만화가 저스툰에서 연재로, 그리고 이렇게 이쁜 책으로.

무엇보다 10대 20대 때 무엇이 나를 위한 것인지,

어떤 잣대가 없던 시절의 과거의 나에게 보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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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잘생긴남자를원해
그동안 여자들은 외모를 보면 안 된다고 세뇌당했다. 남자는 얼굴보다 능력이라고 성격이라고 유머감각이라고 별별 대체 요소가 다 나왔었다. 그런데 말이야, 그래서, 그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갖고 있던가? (중략)
여자 한 사람에게 엄마 아내 며느리 여자친구 딸의 역할을 모두 바라고 그 기준을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온갖 방법으로 비난한 것이 바로 남자들이다. (P.20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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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그래서 내 주변엔 괜찮은 여자들이 넘치는데 마땅히 소개해줄 남자는 1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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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페미니즘은잘못됐어
우리는 안 돼요 그만하세요 라고 외쳤을 뿐이다. 그런데 그만두지 않길래 "하지 말라고 이 씨X놈아!"라고 한 것인데, 그게 그렇게도 불편했다니... 아니 다들 그런 연약한 자아로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오셨는지요?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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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거 좋아하지만 너랑은 안 해. 얘도 쟤도 너랑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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