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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 듣지 말걸 - 잘 듣고 잘 따르기 ㅣ 남자아이 바른 습관 1
줄리아 쿡 글, 켈세이 드 위어드 그림 / 노란우산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고 하죠??
그리하여 딸로 태어난 엄마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아들만의 세계
엄마와는 뇌구조가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큰소리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자주 큰소리 나는 경우가
아들들이 엄마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대충대충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아들들에게 읽어주면 딱 좋은 책이 있네요~

[노란우산] 남자아이 바른습관 시리즈 1탄 "대충대충 듣지 말걸"
줄리아 쿡 글, 켈세이 드 위어드 그림, 김민지 옮김

주인공 알제이는 오늘 정말 끔찍한 하루를 보냈어요~

그 시작은 바로 머리에 붙은 껌 때문이에요~
껌은 종이에 싸서 버리라고 말한 엄마의 말을 대충대충 들은 알제이는
껌을 아무데나 그냥 버리고
머리에 붙은 그 껌이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켜
껌을 떼느라 스쿨버스를 놓쳐 지각하게 되고
수업에 늦지 않으려고 복도에서 뛰다가 선생님한테 혼이 나요~
머리에 붙은 껌 때문에 수업시간에 모자를 쓰고 있다가 교무실에도 불려갔어요~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대충대충 들어서 생긴 일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수학시간에는 짝수를 적는 문제에 홀수를 적어 빵점을 맞고,
친구들과 축구시합에서는 골대를 착각해 자책골을 넣고,
집에서는 펜케이크 레시피의 달걀 1~2개를 12개로 보고 펜케이크 반죽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화가나서 큰 소리치는 엄마에게 그동안의 설움이 폭발해 울음을 터트린 알제이
엄마에게 하루종일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엄마는 오늘 일은 두 가지를 지키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며 알제이를 잘 타이릅니다
그 두가지는 바로 귀 기울여 듣기와 지시 잘 따르기
"알제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아주 중요해.
그냥 듣는 것과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아주 다르단다.
엄마가 방법을 알려 줄 테니 잘 보렴."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알제이는 잠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지시를 잘 따르면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별일은 생기지 않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알제이는 그날밤 잠자기 전 껌을 뱉어 종이에 잘 싸서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다음 날 아침, 머리에 껌이 붙지 않아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되었고,
시간에 맞춰 스쿨버스를 타서 복도에서 뛰지 않아도 제시간에 교실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쪽지시험은 백점을 맞고, 축구시합에서는 멋지게 한 골을 넣었어요~
집에 와서 만든 펜케이크도 성공적이었지요~

정말 멋진 하루를 보낸 알제이
그냥 듣는 것과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
조금 귀찮지만 지시를 잘 따르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요~
정진이도 알제이가 남일같지 않은지
재미있게 지켜보네요~ㅎㅎ


자기전에도 꼭 한번씩 읽고 자는 "대충대충 듣지 말걸"
곧 있으면 유치원에 가는 정진이도 알제이가 느낀 것처럼
대충대충 듣지 않고 귀기울여 듣고 지시를 잘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