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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 실종 사건 ㅣ 사계절 웃는 코끼리 23
안미란 지음, 최미란 그림 / 사계절 / 2019년 9월
평점 :
요즘 반려동물 키우는 집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공원에 가도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나오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는 모습도 정말 많이 볼 수 있거든요~
이번에 읽은 책도 자기를 돌봐주는 아이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작전을 펼치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반려동물 이야기에요~
[사계절] 동동이 실종 사건
안미란 동화 / 최미란 그림
<동동이 실종 사건>은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 23번째 책으로
친구를 기쁘게 해 주려는 반려동물의 속마음을 통해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포근한 이야기에요~
저자 안미란 선생님은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는데 부모님이 동생을 잘 돌보라고 하셨지만
동생을 떼놓고 놀러 나간 적이 많으셨데요~
서로 안 싸우고 재미나게 노는 세상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그동안 『나 안 할래』, 『참 다행인 하루』, 『날아라, 짤뚝이』 같은 동화를 쓰셨다고 해요~
그린이 최미란 선생님은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셨어요~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동안 『말들이 사는 나라』, 『글자동물원』, 『겁보 만보』 등에 그림을 그리셨어요~
<동동이 실종 사건>은 귀여운 양갈래 머리 여자아이와 강아지가 주인공이에요~
여자아이의 이름은 다홍이고 강아지의 이름이 동동이랍니다~
과연 다홍이와 동동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다홍이의 언니 연두는 나무에 달린 지폐를 주워 경찰에 가져다준 일로
착한 어린이 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착한 어린이 상을 받은 친구들끼리 착한 어린이 특공대를 만들고
제 친구끼리만 특공대 놀이를 하러 나가려고 해요~
다홍이는 울면서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메달리지만
연두는 다홍이를 내버려 두고 혼자 놀러 나가버려요~
혼자 나가버린 언니 때문에 화가난 다홍이는
자기도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주고 경찰한테 착한 어린이 상을 받으려고 해요~
그래서 반려동물인 동동이를 데리고 착한 일을 하러 집 밖으로 나갔답니다~

“동동아, 너 냄새 잘 맡지? 지금부터 돈 달린 나무를 찾는 거야.”
그런데 돈 달린 나무를 찾기란 쉽지가 않죠~
다홍이가 실망하려던 찰나
엄청난 후각을 자랑하는 동동이가 동네 슈퍼 앞에 있는 자판기 아래로 들어간 동전을 찾아내요~
다홍이가 동전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주려고 하던 그때
가게 주인아저씨가 나타나 자판기에서 나온 돈은 모두 자기 것이라고 말해요~
다홍이가 실망하며 돌아서려는데 아저씨가 돈을 찾아 줘서 고맙다며 막대사탕 하나를 주셨어요~
막대사탕을 먹으며 다홍이는
돈 말고 누군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찾아 주고 특공대가 되려고 해요~

놀이터로 간 다홍이와 동동이~
마침 놀이터 모래 마당에서 소꿉놀이를 하고 있던 꼬마아이들은
조개껍데기를 정성스럽게 모래 속에 묻었어요~
조개껍데기가 소중한 보물이라는 아이들의 말에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다홍이는 아이들 곁으로 가서 조개껍데기를 살짝 숨기지만
아이들은 조개껍데기를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데리러온 엄마를 따라가요~
답답한 다홍이가 숨겼던 조개껍데기를 보여주지만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갖고 싶으면 가지라고 이야기하고 가버렸답니다~

“소중한 걸 되찾아 줄 기회가 나에게 생길 리 없지.”
다홍이는 쓸쓸하게 말했어요~
다홍이가 슬프면 동동이도 슬프답니다~
동동이는 슬픈게 싫었어요~
그때 동동이에게 멋진 생각이 떠올랐어요~
‘내가 실종당해 줄게!’
동동이는 다홍이를 따돌리고 어디론가 뛰어갔어요~
동동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다홍이는 동동이를 뒤쫓아가지만,
동동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장으로 달려갔답니다~

그런데 깊게 파인 구덩이를 못 본 동동이는 그만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과연 동동이는 탈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홍이는 동동이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다홍이와 동동이의 뒷 이야기는 <동동이 실종 사건>을 읽어보세요~^^
아이와 함께 <동동이 실종 사건>을 읽어 보았어요~

책을 읽으며 자기도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엄마는 너 하나 키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단다~ㅎㅎ
지금까지 읽던 그림책보다 글밥이 많아서 재미없어하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어요~
내용이 재미있고 그림도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도 흥미있어 하고
부담 없는 분량이라 저희 아이처럼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는 <동동이 실종 사건>으로 처음 읽어봤는데
벌써 23번째 책이었네요~
다른 책들도 도서관에서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동동이 실종 사건>은 반려동물인 동동이 입장에서 인간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인상적이에요~
우는 다홍이를 달래기 위해 발등에 볼을 비비는 동동이,
다홍이와 돈 냄새를 찾으러 다니는 동동이,
다홍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실종당해주는 동동이,
동동이가 다홍이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애틋하더라구요~
역시 다홍이와 동동이는 세상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어요~
반려동물과의 우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동동이 실종 사건>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