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 - 덴마크 학교에서 가르치는 다섯 가지 삶의 가치
제시카 조엘 알렉산더 지음, 고병헌 옮김 / 생각정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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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의 순위를 매기는 평가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덴마크

 

덴마크식 행복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구글과 UN이 주목하고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덴마크식 교육법은 어떠한 것인지 궁금해서

  

덴마크 자녀교육의 결정판이라고 하는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를 읽어 보았어요~

 

 

 

 

 

 

 

[생각정원]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

 

 

제시카 조엘 알렉산더 지음/고병헌 옮김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는 

14년간 덴마크에서 아이를 키우며 경험한 저자의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행복의 주요 주제인 신뢰와 공감, 진솔함과 용기, 그리고 휘게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 제시카 조엘 알렉산더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문화연구원으로

덴마크인 남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엄마이자 덴마크 육아 전문가에요~

 

TIME, New York Times, Salon 외 저널에 글을 기고한 바 있고

 

한국에 소개된 전작 《나의 덴마크식 육아: 회복력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행복한 아이를 키우는 새롭고 강력한 방법》은

25개 국에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어요~

 

현재 구글, UN 등 세계 각지에서 덴마크식 교육을 소개하며

전 세계 아이들이 더 행복해지기를 꿈꾸고 있답니다~ 

 

 


역자 고병헌은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 최고의 덴마크 교육 전문가로

 

현재 교보교육재단 사업운영 자문위원회와 성공회대학교 평생학습사회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어요~


‘학부모가 아닌 부모가 되어야 한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 등

 ‘행복’이라는 주제를 교육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저서로는 《평화교육사상》, 《교사, 대안의 길을 묻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간디, 나의 교육철학》, 《덴마크 자유교육》, 《희망의 인문학》(공역) 등이 있어요~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 이야기>

덴마크 학교에서 가르치는 다섯 가지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1장에서는 첫 번째 가치인 신뢰(Trust)에 대한 것으로

 

접촉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를 신뢰해나가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2장에서는 두 번째 가치인 공감(Empathy)에 대해

 

감정읽기를 통해 아이와 세상을 잇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세 번째 가치인 진솔함(Authenticity)3장과 4장에 걸쳐 각각

 

성과 죽음에 대해 진솔하게 배우면서 자기 생각을 더 깊이 키워나가는 과정을 담고,

 

5장과 6장에서는 네 번째 가치인 용기(Courage)에 관하여,

 

 

마지막 7장에서는 다섯 번째 가치인 휘게(Hygge)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각 장의 끝에 제시된 팁 부분에는

아이와 함께 행복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천재성이 있다.

다만 나무 타는 능력으로 물고기를 평가하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을 바보라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금까지는 '행복'이라는 것을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며

 

주어진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덴마크에서는 행복도 배우는 것이라고 하네요~

덴마크 학교에서는 매년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만나

행복지수를 조사하고 1년간 행복지수를 높여갈 방법을 고민한다고 해요~


이러한 행복지수 조사는 저학년 뿐만 아니라 고학년까지 모두 해당이 된다고 하네요~

 

고학년이 될수록 학업에 집중하느라 아이들의 행복은 뒷전이 되는

우리나라와는 좀 대조적이네요~

 

그렇다면 덴마크 학교에서는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까요?

 

 

 

 

 

 

첫번째는 친구와의 신뢰를 쌓기 위한 '접촉수업'이에요~

 

매일 10분간 친구와 함께 서로의 어깨와 등을 쓰다듬어 준다고 하네요~

 

레크레이션 행사에서 초반에 서로 어색함을 풀기 위해  많이 하는 활동인데

매일 같이 친구와 서로 어깨와 등을 쓰다듬어 주다보면 웃음도 나고

친구들과 마음열기도 쉬워질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친구의 마음을 알아가기 위한 '감정 읽기' 수업이에요~

 

학교 다닐 때 책읽기 수업은 많이 했어도 감정 읽기 수업은 안해봤던 것 같아요~

 

덴마크 학교에서는 감정읽기 수업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친구에게 공감하고

 

나와 다를 수도 있다는 관용도 더불어 배울 수 있다고 하네요~

 

 

 

세번째는 내 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과정인 '성교육'이에요~

덴마크 학교에서는 성교육을 남녀를 나눠 수업하지 않고

두리뭉실한 단어 대신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며 성교육을 한다고 해요~

 

'허세'와 '수치심' 없이 성을 이야기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한 것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전해줄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하네요~

 

 

 

 

 

 

네번째는 '죽음'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진실이에요~


덴마크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함께 공동묘지를 산책하고,


죽음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본다고 해요~

모든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좀 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섯번째는 실패를 통해 배우는 창의성 키우기에요~

 

해답에 이르는 방법은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더 실수하고, 덜 완벽해지기를 가르친다고 해요~

아이가 틀리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실패를 긍정적 경험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요~

아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좌절을 맛볼 때 부모가 아이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런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휘게 시간 누리기~


휘게(hygge)란 사전적 의미로 '행복과 만족을 주는 아늑함, 편안함, 유쾌함'이에요~


덴마크사람들은 휘게를 좋은 삶의 기본적인 모습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다 함께 그런 삶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휘게란 단어를 처음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쓰는 '휴게실' 할 때 '휴게'랑 발음이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덴마크의 휘게시간은 험담과 불평,불만은 넣어두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며 잠시나마 자신을 양보하고

'우리'가 되는 충만함을 배우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행복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라는 덴마크 학교~


덴마크 학교는 개인의 행복보다 친구와 함께하는 사회적 행복을 배우는 곳이자

 

성과 죽음 같은 삶의 중요한 주제들을 어릴 때부터 친구와 토론하는 곳,

 

실패하며 창의성을 기르고 용기를 내서 친구를 돕는 곳이었어요~

 

덴마크와 달리 무한경쟁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아이가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만큼이나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어릴 때 행복해야 부모가 되어서도 행복할 수 있다

그리고 부모가 행복한 삶을 살아야 아이들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

덴마크식 행복의 비밀은 이러한 선순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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