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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순무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김영미 지음, 박정인 그림 / 하루놀 / 2019년 4월
평점 :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들 중에는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지만
그 안에 교훈도 있고 재미도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번에 읽은 책 <커다란 순무>도
조금은 황당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교훈과 재미를 주는 이야기랍니다~
[스푼북]커다란 순무
글 김영미 / 그림 박정인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의 하나인 <커다란 순무>는
가족이 서로 도우며 힙을 합쳐 커다란 순무를 뽑아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 가족들이 함께 나누어 먹으며
협동의 중요성과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알게 해준 그림책이에요~
저자 김영미는 광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40여 년간 유치원 교사로 지내며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1994년 광주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블랙 플라이를 아십니까]로 입선하고,
2006년 동시 [감꽃]으로 황금펜 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재개발 아파트]가 당선되었어요~
지금은 오로지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에 매진하며,
지은 책으로는 《아빠 만날 준비 됐니?》, 《다른 건 안 먹어》 등 30여 권이 있어요~
그린이 박정인은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에서 그림을 공부했어요~
따뜻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펜과 종이를 들고 씨름하고 있는
재미있고 동그란 일러스트레이터에요~
그린 책으로는 《착한 소비가 뭐예요?》,《도깨비감투》 등이 있어요~
옛날 어느 마을에 부지런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녀 율라가
멍멍이,야옹이,찍찍이를 데리고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헛간을 청소하던 할아버지가 순무씨 한 알을 발견하고는
“한 알인데 새싹이 날까?” 라고 할머니에게 묻자
초긍정 할머니께서는
우리텃밭 흙은 영양분이 풍부해서 심으면 쑥쑥 잘 자랄 거라고 말했어요~
할머니의 말을 잘 듣는 할아버지는 순무씨를 심고
매일같이 정성으로 돌보았지요~
물도 주고, 땅도 두드려 주면서 신경을 쓴 덕분인지
순무는 하루하루 쑥쑥 잘 자랐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순무가 무럭무럭 자라
할아버지는 순무를 뽑아 맛있는 수프를 만들어
가족들과 나눠 먹을 생각을 하며 순무의 줄기를 잡고 당겼어요~
그런데 평소 같으면 쑥~ 뽑혀 나왔을 순무가 꿈쩍도 하지 않는 거예요~
할아버지는 부엌일을 하던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했고,
한걸음에 달려온 할머니와 힘을 합쳐 순무를 당겼지만
순무는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순무가 꿈적하지 않자 할머니는 손녀 율라를 불렀어요~
할머니가 부르자 두 걸음에 달려온 손녀 율라와 함께
"으쌰~ 으쌰~" 힘을 합쳐 순무를 당겼지만
순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9/05/02/16/ddalgiek0818_6499793680.jpg)
그래서 율라는 멍멍이를, 멍멍이는 야옹이를, 야옹이는 찍찍이를 불러 도움을 청했어요~
온 가족이 메달려 "으쌰~ 으쌰~" 순무를 잡아 당기는데~
과연 순무는 쑤~ 욱 하고 뽑혀져 나왔을까요??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커다란 순무>를 읽어보세요~ㅎㅎ
결말의 힌트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입니다~
아이와 함께 <커다란 순무>를 읽어 보았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반복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고
여럿이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교훈과 함께
그림체도 동글동글 넘 귀여워서 재미있게 보았어요~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9/05/02/16/ddalgiek0818_7011193546.jpg)
특히 끙끙 힘을 주며 순무를 뽑으려는 가족들의 모습과
가족들 못지 않게 얼굴표정으로 응원하는 해님의 표정이 넘 귀엽더라구요~ㅎㅎ
<커다란 순무>는 어려운 일을 서로 도우며 해결하고,
맛있는 수프를 함께 나누어 먹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힘을 모아 아주 커다란 순무를 힘차게 뽑아 올린 율라네 가족처럼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