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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아기 이
궈이천 지음, 린샤오베이 그림, 박지민 옮김 / 미세기 / 2019년 3월
평점 :
7살인 저희 아들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씩 앞니가 빠지기 시작하니까
자기 이는 언제 빠지냐며 계속 궁금해 하더라구요~~
이가 빠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젤 말 안듣는 나이라고 하던데
요즘 하는 행동을 보면 조만간 하나 빠질 것 같아요~ㅎㅎ
이가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의 아이들이 보면 더욱 호기심을 갖고 볼 만한 책이
있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미세기]
우주에서 온 아기 이
궈이천 글 /
린샤오베이 그림 / 박지민 옮김
<우주에서 온 아기 이>는 아이의 이가 빠지는
순간을
핼리 혜성이 지구 가까이로 온 때와 같이
별처럼 반짝이는 기억으로 만들어 주는 그림책이에요~
동심을 담은 순수한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대만 최고의 도서상인 금정상과 나미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저자 궈이천은 대만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디어 아트 예술가로
환경 보호와 생명의 본질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어요~
2005년 대만을 대표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한 이후
싱가포르 비엔날레, 시드니 비엔날레,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등에 참가했으며,
독일 ZMK
미술관 등에서 작품전을 열고,
2005년 타이베이상과 2008년 대만 신 예술가상을 수상했어요~
그린이 린샤오베이는 어린이 책의 작가이자 화가에요~
1999년 첫 그림책 《물고기라고 상상해 봐요》를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펑쯔카이 어린이 그림책 대상, 신이유아문학상 그림책 부문 대상 등 그림책 관련 상들을
다수 수상했어요~
《우주에서 온 아기 이》로 금정상과 나미콩쿠르 일러스트레이션상을
받았답니다~
역자 박지민은 길에서 만난 풍경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그런 이야기를 번역하며 평생 살고 싶은 여행 작가이자 번역가에요~
번역을 한 그림책으로 《열두 띠 동물 이야기》, 《용감한 내 친구 태엽 쥐》 등이
있어요~

귀여운 아이가 이를 만져보고 있네요~
아마도 아이의 이가 흔들리기 시작했나봐요~

아이의 이가 흔들리기 시작한 날,
아빠는 아이와 함께 핼리 혜성을 보러 갔어요~
깜깜한 밤이 되고, 별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가운데
꼬리가 길고 반짝이는 핼리 혜성을 보았어요~
핼리 혜성은 75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겨우 볼 수 있는 특별한
별이에요~

다른 별들과 다른 특별한 별, 핼리 혜성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아이는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어요~
그리고 꿈속에서 핼리 혜성을 만나 함께 밤하늘을 날고, 우주의 비밀도
이야기하고,
자기가 우주라는 커다란 입에서 빠진 아기 이라고 말해주어요~

그러자 아이도 핼리 혜성에게 자기도 흔들리는 이가 있다며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ㅎㅎ
핼리 혜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꾸던 아이는 잠에서 깨고
줄곧 흔들거리던 아이의 이도 빠졌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꿈을 꾼 이야기를 하지만 어떤 꿈이었는지는 비밀로
해요~
당연히 꿈에서 핼리혜성과 한 소중한 약속도 비밀이겠지요?
<우주에서 온 아기 이> 책을 받아보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정진이도 자기의 이가 흔들리는지 계속 만져보고 있어요~
그러면서 자기 이는 언제 빠지냐며~
빨리 이빨요정한테 선물 받고 싶다고~ㅎㅎ

<우주에서 온 아기 이>는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와
아이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었어요~
그리고 한 장 한 장
접혀 있는 책장을 펼쳐 넘기는 플랩북이라
아이와 핼리 혜성이 만나는 환상적인 장면을 시원하게 볼 수 있고
아이의 호기심도 더욱 자극할 수 있어 좋았어요~
정진이는 아직 첫 이가 빠지지 않았는데
아이의 첫 이가 빠지면 아이 못지않게 저도 너무나 아쉬울 것 같아요~
어느새 훌쩍 커버린 느낌이 확 들 것 같아서요~ㅠㅠ
엄마가 아쉬워할 거라는걸 1도 모르는 저희 아들은
이빨요정의 선물을 받기 위해 이가 빨리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정진이도
<우주에서 온 아기 이>를
통해
첫 이가 빠지는 성장의 순간을 별처럼 반짝이는 기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