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행복어 사전 - 25년 차 유치원 원장이 들려주는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소통과 공감의 말
윤연희 지음 / 더메이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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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평소에 하는 말을 듣고 흠칫 놀란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어느 순간 아빠 엄마의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아, 정말 말조심 해야겠구나~'느꼈던 적이 간혹 있거든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있고, 제일 많이 듣는 것이 엄마의 말일텐데요~

 

엄마가 아이와의 대화습관만 바꿔도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효과적인 대화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있어 읽어 보았어요~

 

 

 

 

 

 

[더메이커] 엄마의 행복어 사전

 

 

윤연희 지음

 

 

 

<엄마의 행복어 사전>은 아이와의 소통이 힘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소통 노하우를 알려주며 ‘자녀와의 효율적인 대화법’을 전해주는 책이에요~

 

저자 윤연희유치원 원장으로, 한 대학의 유아교육과 교수로,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

 

25년여를 오로지 아이, 부모, 선생님들과 함께한 유아교육 전문가에요~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 오면서

 

저자는 엄마와 아이의 소통과 공감이 있는 대화의 중요성을 절감하여

 

부모 교육의 현장에서, 또 대학의 강단에서 ‘엄마의 효과적인 대화법’을 강조하고

 

이 책을 출간하게된 이유라고 하네요~

 

 

 


 

 

이 책은 모두 다섯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째마당과 둘째마당에서는  ‘다양한 기질의 아이들’ ,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칭찬의 힘’, ‘적절한 사랑과 관심의 표현 방법’ 등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아이와의 소통의 기본을 이해하도록 하고,

 

셋째마당에서는 아이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엄마의 마음은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소통과 대화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어요~

 

넷째마당에서는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성,자존감,사고력 등을 키울 수 있는 대화법을 다루고

 

마지막 다섯째마당에서는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한 올바른 부모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이들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합니다"

 

 

 

자기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아마 없을거에요~

하지만 아이들도 부모가 계속적으로 사랑을 표현해 줘야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정서적으로 안정된다고 해요~

우리 어른들도 그렇잖아요~ 

여자들이 "자기 나 사랑해?" 라고 물으면

남자들은 "그걸 꼭 말로 해야 알아?" 라고 얘기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거~

하물며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이 말해주지 않으면 더더욱 알수가 없겠죠~

저자는 하루에 세번 감기약을 먹이듯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 책을 읽은 이후부터 아이에게 시도하고 있답니다~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사랑하는 우리 아들, 잘 잤니?"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너무 보고 싶었어~사랑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들, 잘 자고 좋은 꿈꿔~" 

막상 해보니 아침,저녁은 잘 되는데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에게 가방부터 휙~ 던져주고

놀이터로 달려가는 바람에 점심약은 거른 적이 많네요~ 

 

 

 

 

 

 

왜 부모는 아이에게 자주 잔소리를 할까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제가 평소에 했던 말들이 아이에겐 듣기싫은 잔소리로 들렸을 것 같더라구요~

"엄마,나 밥 다먹었어~"

 

"뭐야~이게 다 먹은거야? 밥풀이 그대로 있네~싹싹 긁어먹어야지~"

"엄마, 나 방 다정리했어~"

 

"이게 정리한거야? 장난감도 그대로고, 과장봉지는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책을 읽으면서 어찌나 뜨끔뜨금 하던지..

 

우리집에 관찰카메라 설치해 놓은 것 같더라구요~ㅋㅋ

아이의 행동을 어른의 기준으로 보면 모든게 잔소리거리가 되지만

기준을 확 낮추고 보면 칭찬거리도 많이 생기고

칭찬 받는 아이는 더 잘하려고 노력할거에요~

 

 

 

 

 

 

부모는 두 가지의 언어패턴을 지니고 있는데

하나는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열등감, 수치심,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디스카운트 언어'이고

다른 하나는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는  '스트로크 언어' 라고 해요~

디스카운트 언어는 아이의 의욕을 꺾고 반복해 들으면 부정적 마음이 생기는 반면 

 스트로크 언어는 아이의 심리적 면역력을 높여 단단한 마음을 갖게 한다네요~

부모는 디스카운트 언어를 지양하고, 스트로크 언어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엄마의 행복어 사전>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아이를 자라게 하는 엄마의 사소하고도 사소하지 않은 대화 습관’의 키워드는

바로 ‘아이의 말 들어주기’ 즉, 경청이에요~

모든 소통은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하죠~

웃는 표정으로 눈 마주치며,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아이의 두서없는 이야기를 정리해서 아이에게 확인시키는 ‘반영적 경청’ 과정을 거쳐

 ‘기다려 주고 끝까지 들어주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의 숨은 능력을 키우는 현명한 대화팁~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고 싶다면 “왜 그렇게 생각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너는 멋진 아이구나”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네 생각은 어때?”, "네가 주인공이라면?"

아이의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와의 대화에서 많이 많이 사용해야 겠어요~

 

 

 

<엄마의 행복어 사전>이 다른 책들에 비해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마도 저자가 현장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등장해서 였던 것 같아요~

마치 우리 집 얘기 같은 사례들이 많이 실려 있으니 상황을 이해하기도 쉽고

저자의 솔루션을 적용해 보기도 쉬웠던 것 같아요~

부모와 아이를 위한 대화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엄마의 행복어 사전>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우리 모자 사이의 대화가

책 속의 모범 답안처럼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아이를 좀 더 이해하고 아이의 말을 더 잘 들어주고

아이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을 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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