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을 때까지 빛나기로 했다 - 단단한 오십부터 시작되는, 진짜 내 삶을 채우는 시간
박유하 지음 / 바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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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빛나기로 했다』
비체 박유하



박유하 작가님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고 나서, 나는 그의 모닝루틴과 하루의 일상 패턴을 꾸준히 지켜보아왔다. 그것은 단순한 ‘자기관리’의 외형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고 삶을 지속시키는 구체적인 기술이자 태도처럼 보였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읽고 쓰며, 흔들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정돈하는 방식은 언제나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그러던 중 이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반드시 읽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친필 사인과 메시지가 담긴 단 한 권의 도서를 받게 되었다. ‘감사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이 책을 먼저 만나고 읽을 수 있게 된 기회가 소중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작가님과 더 가까이에서 배우고, 더 깊이 소통하며, 서로에게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더욱 기쁘고 감사할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가장 적확하게 떠오른 단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 작가님이 지나온 어려운 시절은 결코 가볍지 않았으나, 그 서술은 단지 고통의 기록으로 머물지 않았다. 오히려 넘어짐 이후의 재정비, 절망 이후의 선택, 그리고 다시 일어섬의 반복을 통해 삶을 유지하는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그 과정에서 ‘빛난다’는 말은 화려함의 동의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끝까지 놓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결국 한 가지 확신을 건넨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기만 한다면, 못 할 일은 없다는 것. 나는 이 문장을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실행 가능한 삶의 원리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읽고 난 뒤 남은 것은 감탄이 아니라 용기였다. 그리고 그 용기는 다시 나의 하루를 단단하게 세우는 쪽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비체 박유하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가까운 자리에서 많은 배움과 소통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이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는 태도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분명히 확인했다.

@bagseonju534 장미꽃향기
@kbtechpos 신문섭 작가
@vice_n_vice 비체 박유하 작가
@parkseonga1203 박성아 운영진

*이 서평은 장미꽃향기님, 신문섭 작가님, 박성아 운영진님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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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완성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공식 워크북)
제임스 클리어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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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완성하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지음 | 비즈니스북스 출판사

☕️
“습관서를 읽고 끝내는 사람”을
“습관을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으로
옮겨놓는 방식이 아주 영리한 워크북을 만났다.

이 책의 장점은 동기부여를 과장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독자가 스스로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수정하게 만든다.

결국 습관 형성의 핵심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반복,피드백인데,
이 워크북은 그 피드백을 종이 위에서
바로 발생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쓰게 만드는 구성”이 좋다.
단순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원인(상황·시간·방해요인)을
스스로 분석하여
다음 시도에서 바꿀 변수를 지정하게 한다.

습관이 무너질 때 대부분은 “내가 약해서”가 아니라
설계가 현실을 못 따라갔기 때문인데,
이 책은 그 현실 데이터를
독자 손으로 수집하게 만든다.

또한,
습관을 ‘크게 결심해서 크게 시작’하게
만들지 않는다.

작게 쪼개고, 확률을 높이고,
실패 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계속해서 재설계하도록 유도한다.

결국 습관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는 메시지가
과장 없이 워크시트 형태로 구현되어 있다.

나는 이런 워크북을 좋은 책이라고 부른다.
읽고 고개 끄덕이는 책이 아니라,
쓰고 나면 행동의 형태가 바뀌는 책이기 때문이다.

습관을 “기분”이 아니라
프로젝트로 다루고 싶은 사람에게.
그리고 계획이 늘 흐릿하게 사라지는 사람에게.
이 책은 가장 작은 단위부터,
현실적으로 시작하게 만든다.

-
*이 서평은 지금모혬 @__mohyem 님과 비즈니스북스 @bizbooks_kr 출판사에서 모집한 서평단 자격으로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쓰면서완성하는아주작은습관의힘
#제임스클리어
#비즈니스북스
#아주작은습관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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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머문 자리 - 성(性)의 그림자, 사랑의 빛
고석근 지음 / 행복우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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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머문 자리 | 고석근 지음 | 행복우물 출판사

☕️
이 시집의 문제를
단순히 “노골적이다/아니다”로만 정리하면
핵심을 놓친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너무 이분법적으로 구성된다는 점,
그리고 에로스적 사랑을 말하면서도
끝내 남녀 간 사랑만을 중심축으로 두는 방식은
나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웠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 지점은 해석의 갈림길이 생긴다.

프로이트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시집은 리비도(성적 에너지)와 욕망을
사랑의 핵심 동력으로 강하게 밀어붙인다.
욕망을 정면으로 드러내는 문장은
억압을 흔들고, 금기와 위선을 폭로하는 힘을 갖는다.
동시에 욕망이 관계의 전부가 되는 순간,
타자는 ‘만나는 사람’이라기보다
내 충동을 비추는 대상으로 기능화될 위험도 커진다.
이 시집은 그 경계 위를 자주 걷는다고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 긴장감을 흥미롭기보다 피곤하다고 느낀 쪽이다.

융의 언어로 옮기면
사랑은 성별 역할의 고정이 아니라
내면의 통합과 확장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아니마/아니무스, 그리고 그림자의 개념은
우리가 타자에게 끌릴 때
사실은 ‘내가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발견하려는 과정이 섞여 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 사랑을 특정한 성별 구도와
단순한 이분법으로 좁혀버리면,
사랑은 성장의 통로가 아니라
반복되는 각본이 되기 쉽다.
이 시집은 때때로 그 ‘각본’의 안전지대에 머문다.

아들러 관점으로 봤을 때,
사랑의 언어가 관계를 어떻게 조직하는지가 중요해진다.
사랑이 소유, 우위, 승패로 기울어질수록
관계의 수평성은 무너지고
‘함께 살아가는 감각(공동체 감각)’이 희미해진다.
반대로 성과 사랑을 말하더라도
그 안에 상호성, 존중, 협력이 담기면
에로스는 고립이 아니라 연결이 될 수 있다.
이 시집은 연결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순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한쪽으로 경도된 경향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시집은 “욕망을 말한다”는 사실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어떤 독자에게는 솔직하고 공격적인 에로스의 시로서
해방감을 줄 수 있고,
또 어떤 독자에게는 사랑을 지나치게 좁히고
성별의 틀에 가두는 텍스트로 남을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이 시집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을 말하는 방식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 시집이 머문 자리는
‘정답’이 아니라
독자가 자기 기준을 더 선명히 확인하게 되는 지점일지도 모른다.

-
@gbb_mom 단단한맘 님
@wlsdud2976 하하맘 님
@happypress_publishing 행복우물 출판사

🌿<단단한 맘과 하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시가머문자리 #고석근 #행복우물출판사
#단단한맘_하하맘_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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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 피아니즘의 황홀경 현대 예술의 거장
피터 F. 오스트왈드 지음, 한경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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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피아니즘의 황홀경 | 피터 F. 오스트왈드 | 을유문화사

-
☕️
“천재는 어디까지가 재능이고
어디부터가 생존일까?”

피터 오스트왈드의 서술 방식에서는
굴드를 ‘괴짜’로 소비하지 않는다.
그를 신화로도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한 사람의 몸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몸이
어떻게 예술의 형태를 바꿔버리는지
끝까지 따라가게 한다.

굴드는 아픈 사람이다.
통증과 불안, 예민한 신체감각들.
그런 것들이 그의 삶을 계속 흔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그 병을 “불행한 장애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아프기에 더 예민해졌고
예민하기에 더 멀리 떨어졌고
더 멀리 떨어졌기에
오히려 음악을 더 가까이 붙잡았다는 것을
아리지만 기쁘게 표현한다.
희뿌연 옅은 무지개가 결국 비 그침을 알리듯이.

마치
세상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날수록
건반 위에서는 더 깊이 들어가는 사람처럼.

그래서 굴드의 유명한 일화들을 설명할 때의
겨울 외투, 장갑,
낮은 의자에 집착하듯 앉는 습관,
연주 중 흘러나오는 허밍 같은 것들이
그냥 “기행”으로 보이지 않았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그만의 의식(ritual)이었고,
몸을 설득하기 위한
필사적인 루틴이었다.

그리고 결국
그가 무대를 떠났다는 사건(1964)은
도망이 아니라
선택으로 읽히게 되었다.

굴드에게 연주는
감정을 흘려보내는 일이 아니라
감정을 배치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의 바흐는
차갑게 느껴지면서도
이상할 만큼 뜨겁다!

뜨거움이란
흐느낌이 아니라
정확함 속에서 견디는 열(熱)일 수도 있구나.

피터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은,
“굴드는 천재였다” 같은 문장이 아니다.

아픈 몸으로도
끝까지 음악을 선택한 사람.

그 선택이 만든
피아니즘의 황홀경.

그렇기에 굴드에 대해서 이제는
쉽게 존경이라고 부르기보다
무지개처럼 그를 오래 기억하고 싶어졌다.

*이 서평은 을유문화사 @eulyoo 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글렌굴드 #피아니스트 #클래식 #현대예술의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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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첫번째
최동민 지음 / 멜라이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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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첫번째☘️🐾 | 최동민 지음 | 멜라이트 출판사

-
☕️
<우리는 서로의 첫번째>를 읽으며
나는 오랜만에 “문장”이라는 것의 체온을 만졌다.

이 책은 사건으로 나를 설득하지 않는다.
대신 문장으로,
문장만으로
나를 스며들듯이 무너뜨리고 다시 재창조한다.

어떤 에세이는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어떻게 말했는가”가 먼저 남는다.
최동민 작가의 글이 그렇다.

미문이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읽는 사람의 숨을 바꾸는 문장이 아닐까.
이 책의 문장들은
내 호흡을 자꾸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는다.

가볍게 지나가려던 마음들이
문장 하나에 걸려 멈추고,
멈춘 자리에서
나는 내 안의 오래된 감정을 다시 발견한다.

특히 서술이 좋다.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데도
차갑게 밀어내지 않는다.

마치
“너도 이미 알고 있지?”
라고 묻는 듯한 태도.

그래서 나는 페이지를 넘기면서도
자꾸 뒤로 돌아가게 된다.
‘아, 방금 지나친 문장이
내 마음의 벽을 두드렸구나.’ 하고.

그리고 제목 역시 좋다.
“서로의 첫번째”라는 말이
얼마나 다정하면서도 잔인한지
읽을수록 선명해진다.

첫번째는
가장 먼저였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가장 깊게 남는 방식이기도 하니까.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첫번째였다.
한 문장으로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을,
한 문장으로 나를 돌아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믿게 만든 첫번째.

오늘 나는
미문을 더 이상 ‘아름다움’으로만 부르지 않기로 한다.
결국 나는 이 미문들을 통해
살아 있게 하는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서평은 멜라이트 출판사의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합니다🙏🏻

@mellite_pub 멜라이트 출판사
@ficciondm 최동민 작가님

#우리는서로의첫번째 #최동민 #멜라이트 #아름다운문장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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