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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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너무나 유명한 이 책은 한 노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지혜의 선물을 전해준다. 우리가 현재 속에 존재하며 지금 일어나는 일에 집중할 때 우리는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슴 아픈 과거나 허황된 미래가 아닌 현재를 온전히 살아낼 때 우리는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된다. 

 “열심히 잔디 깎는 일만 생각했죠. 어떻게 하면 장애물을 피해서 잔디를 예쁘게 깎을까 그런 생각만 했어요.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잔디를 깎고 더 잘할 수 있을 지만 몰두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맡은 일에만 열중했어요.” p.27 

현재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지금이다.” p.42
현재에만 집중하며 살아가려고 해도 우리가 어렵고, 나쁜 상황일 때는 말처럼 쉽지 않다. 인생에는 누구나 최악의 순간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든 ‘옳은’것에만 집중하라고 이 책은 말한다. 우리는 늘 나쁜 일이 일어나면 그 현상에만 집중해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과거
“고통이란 현재 상태나 우리가 바라는 상태의 차이일 따름일세. 다른 모든 것들처럼 현재의 고통 역시 계속해서 변하지.” p.51
그 누구도, 결과를 바꿀 수 없는 과거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후회만 하다가 소중한 현재의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나는 셀 수도 없이 많다. 그럴수록 과거의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그때를 제대로 통찰하고 다른 방식으로 현재를 살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래
“성공이란 누구나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스스로 결정한 그 무엇이란다.” p.24
현재에 살면서도 언제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존재한다. 그러나 그 막연함을 구체화 시킬 때 우리는 뚜렷한 미래를 볼 수 있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는 두서없는 준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철저한 계획이 절실하다. 목표가 뚜렷해야 현재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혹자는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다, 하나마나한 소리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책을 읽어보는 것과는 천지차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이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수 있고, 또한 행동에 옮기는데 있어서도 강한 동기가 될 수 있다.
현재, 과거, 미래의 균형을 조화롭게 이뤄야만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 위에 소명의식, 즉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내 삶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사랑할 수 있다. 지름길은 없는 것 같다.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중요한 것은 현재에 대한 몰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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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릇한 친절 - 캐나다 총독 문학상, 의회 예술상 수상작
미리암 토우스 지음, 황소연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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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삶은 죽음, 최소한 죽어가는 과정의 그림자라고 말하는 냉소적인 한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 한구석의 메노파 마을의 이야기다. 메노파는 개신교 교파로서 휴거를 기다리며 거의 모든 문화생활을 금지하고 세상과 분리되어 엄격한 규율로 통제받는 공동체 생활을 하는 실제 존재하는 종교이다. 마음속에 열정을 가득 담은 채 종교에 의해 희생을 강요당하고, 생활의 억압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가버린 언니 태쉬와 교회에서 파문당한 후 떠나버린 엄마 트루디, 우유부단하며 현실에 순응하며 엄마를 기다리는 아빠, 이렇게 해체되어 버린 집에 아빠를 돌보며 가족이 다시 모여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사는 주인공 노미가 있다. 

 주인공 노미는 자신과 가족들의 삶을 억압하는 그 종교적인 규율과 교리를 이해할 수도 없었고, 좋아하지도 않았다.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따라야하는 부조리 때문에 엄마와 언니가 떠나면서 큰 혼란에 빠지고 만다. 노미는 현재는 부정하고 미래만 바라보는 종교에 거부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현재의 삶 또한 사랑하고 싶은 노미는 그저 가족모두가 모여살기를 바라는 십대 소녀일 뿐이다.  

 빠른 템포의 기상천외한 묘사로 스피드하게 상황을 설명하는 문체가 신선하고 색다르다. 가령, 엄마의 특이성을 얘기하며 엄마의 내부가 별안간 생일 케이크를 덮친 전기톱 같다고 말한 대목이 그렇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들과 사물을 바라보는 노미의 시각이 차가운듯하면서도 내면에는 모든 것을 보듬고 마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가족들이나 주변 아이들을 얘기하는 대목이 그렇다. 

 나는 가끔 종교가 나중의 삶을 위해 현재의 생활과 삶을 무가치 하다고 간주하는 듯한 태도에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나또한 교리대로만 살아지지는 않는 삶과 신앙과의 괴리감 때문에 혼란스럽고 번민하는 사람이기에 크게 공감이 갔던 책이다. 종교에서는 단한번의 이탈행동으로 이 책에서처럼 파문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정적인 선입견으로 종교를 떠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종교라는 것은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고 구원으로 이끄는 것 아닌가. 인간들의 삶에서 종교의 역할은 무엇이며, 한편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삶도 오롯이 나의 삶이 아닌가...종교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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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만들기 - 컴맹부터 파워 블로거까지
이지선 지음 / 동아일보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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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자신만의 블로그 하나쯤 요즘에는 없는 사람이 없다. 나 또한 블로깅에 푹 빠져 사는 사람 중에 하나로써 블로그 가꾸기에 맛을 들이면 좀처럼 헤어 나오기 어렵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한지 3개월 남짓 되었는데 지금은 가만히 있다가도 글 올릴 소재가 떠오르면 재빠르게 여기저기 적어두고는 한다. 사실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는 몰랐는데 하면 할수록 관리하고 유지하는 게 만만치 않다. 그래도 꼭 하루에 한건씩은 포스트를 올리고 방문자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처음보다 그래도 많이 올라간 방문자수를 볼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주고 공감해준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에 부딪치기도 한다. 그래서 도움을 받기위해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 블로그 이해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려는 초보 블로거에게 블로그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준다. 현재 활동 중인 블로거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블로그를 유형별로 정리해두어 블로그 세상이 아직 낯 설은 초보 블로거들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자신은 어떤 유형으로 블로그를 이끌어갈지 계획도 세울 수 있다.

2. 블로그 실행 / 블로그 활용 

각 포털사이트와 전문 블로그 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시하고, 포스팅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나는 다음 포털사이트에 블로그가 있다보니 티스토리같은 전문 블로그 사이트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여기서는 각 사이트에 포스팅 하는 방법이나 블로그를 꾸밀 수 있는 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3. 파워블로거 꿈꾸기
블로거라면 누구나 블로그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3개월 된 나로서는 노하우나 정보 면에서 한계가 있다. 여기서는 방문자수를 늘리는 노하우나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길을 제시해준다. RSS의 개념이라든지, 메탈블로그의 활용등 블로그를 할수록 궁금해지는 용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는 사이트들 장단점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블로거 초급부터 중급, 고급까지 단계별로 나눠져 있어 블로깅에 아직 능숙하지 못한 블로거들에게 도움과 함께 자신감을 준다. 성공적인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포스팅과 블로거들과의 대화가 가장 큰 노하우라고 한다. 남들과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방식인 블로그..앞으로 더 건강하고 나다운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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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히! - 풋내기 사서의 좌충우돌 도서관 일기
스콧 더글러스 지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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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실제 겪었던 일과 생각했던 바에 대해서 적은 회고록이다. 스콧은 디즈니랜드로 유명한 작은 도시 애너하임의 작은 지역도서관에서 우연한 기회로 도서관원의 길로 들어서서 이용자를 섬기는 진정한 사서로 거듭난다. 도서관에 관한 이미지는 한정되어 있다. 이름표가 붙은 책장들에 정리되어 있는 수많은 책들, 많은 정보와 문헌에 파고드는 사람들, 그리고 하루 종일 책만 읽으며, 길거리에서도 절대 크게 소리 낼 것 같지 않은 사서들..나는 정말 사서들은 하루 종일 책만 읽을 수 있는 일이니 참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 중에 하나다. 어떤 직업이든 깊이 들어가 보면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는 것 같다. 도서관 사서들은 사실 책을 볼뿐이지 꼭 읽는 것은 아니며, 각기 다른 캐릭터들로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떠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도서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어린 아이들부터 말썽 많은 십대들, 노숙자들, 장애인들, 냉소적인 노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 덕분에 도서관이 조용하고 근엄한 이미지가 아닌 얼마나 생동감 있는 장소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도서관에 모이는 사람들에 대한 신랄한 묘사 뒤에 숨겨진 따뜻한 시각이 느껴진다. 여과 없는 표현들 덕분에 더 생생하게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도서관에 관해 우리가 몰랐거나, 잊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도서관에 관련된 역사를 아는 것도 그렇지만 본문보다 더 재밌는 자세한 각주와 틈틈이 등장하는 몰라도 되지만 알면 재미있는 상식들까지 잔재미를 더했다. 

 도서관의 역할이 책을 모아둔 장소에서 지역민들의 휴식처이자 아이들의 보금자리이며 문헌과 데이터베이스 정보의 바다의 역할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도서관은 변해야 한다. 그 경직되고 근엄한 태도를 버리고, 지역사회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현대적 시설과 편의를 제공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열린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도서관이 대형서점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이고,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도서관을 책을 모아놓은 곳이기 전에 그 책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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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5학년이면 부모는 중학 생활을 준비하라 - 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중학 생활, 중학 공부, 중학 진로
하영목.추현숙.이지은 지음 / 글담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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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접할 때는 우리나라의 과도한 교육열과 맞물려 극성스러운 부모 되기를 강조한 그저 그런 책 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초등학교 때와는 확연히 달라져 본격적으로 학교가 경쟁의 장이 되는 중학교에 아이들이 들어가 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힘들지 않도록 부모가 도와줄 수 있게끔 미리 지도해주는 책이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와는 확연히 다르다. 초등학교는 공부도 공부지만 아이들의 협동심이나 사회성을 길러주고, 공부보다는 인성교육에 더 치중한다. 하지만 중학교는 성적부터 수업시간, 내신 등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챙겨야 한다.

 입소문에만 의지해 따라다닐게 아니라 우선 아이에게 맞는 방법과 교과목을 심화하는 게 관건이다. 또한 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시키기보다는 공부하려는 의지를 심어주고,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이다. 미리미리 배워두어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방식인 공부하는 법을 찾는 것이다. 작게는 공부습관, 학원, 친구 등에서 크게는 진로설계부분까지 중학교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이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서술되어 있다. 또한 일선의 중학교 교사들의 의견도 들어가 있어 더 신뢰감을 높였다. 구체적인 부분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낯선 환경에 힘들어할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준다.

 살면서 공부가 다는 아니다. 하지만 이시기에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들은 살아봐서 안다. 그렇기에 부모가 먼저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를 이끌어가는 정보와 소신이 필요하다. 남들에게만 맞춰서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부담만 준다면 더 불안함만 키워줄 뿐이고, 이제 알아서 하라고 방치만 해둔다면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 사춘기까지 겪게 될 중요한 시기에 공부와 성적뿐만 아니라 중학생활 전반적으로 부모가 자세히 알고, 적당한 관심과 제대로 된 준비, 그리고 아이와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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