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교육의 힘 -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라, 세종도서 선정작
김정은.유형선 지음 / 포르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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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18

아 너무 어감이 좀 그러한가..?ㅋㅎㅋㅎㅋㅎㅋ

우리 아가를 만나기까지 이제 18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읽게 된 이 책 탈무드 교육의 힘.

표지에 있는 구절때문에 이 책을 꺼내들게 된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라.

많은 육아책과 육아조언들은 아이의 질문을 중요한 교육 요소로 손 꼽는 것 같다.

근데 그 질문을 어떻게 이끌어내야하는지, 그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에 대해서 딱 명확히 알려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세계를 움직이는 큰손 유대인들의 성공적인 교육 비결을 좀 엿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유대인의 가정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위 부분에서 말하고 있는 ‘안식일’을 꼽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그냥 편하게 말한 ‘가족과의 시간’은 그들에게 일상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부분이었다. 그것도 매주 하루씩. 내 인생의 적어도 1/7을 가족과의 시간으로 보내기를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게 유대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만 되면 명절증후군이니, 고부간의 갈등이 발생한다느니 그런 말들이 많다. 가족과의 시간이 퍽이나 유쾌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학교며 학원가느라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 기억이 많지 않고, 그나마도 집에서 저녁 먹는 시간에는 아빠가 아직 퇴근을 하지 못해서 함께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나라 정서에는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가르고 자유로운 토론과 논의의 장은 마련되지 못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가지면 거진 윗분의 말씀을 듣고 수긍하는 태도를 ‘마땅히’ 보여야하는 시간이었으므로 유쾌할 수가 없었다.

나는 내 아이에게 가족과의 시간이 이런 시간으로 남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아주 크다. 나와 신랄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고,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할 수 있는 아이로 컸으면 한다. 그런 자주적인 아이로 크되, 나와 대화를 꾸준히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알려준 유대인들의 교육 비밀 병기 ‘안식일’을 우리 가정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남편과 곧 태어날 아이와 이런 우리만의 ‘안식일’을 만드는 것부터 함께 논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우리 가정의 버킷리스트(?)에 넣어놔야겠다 ㅎㅎ


이 점은 내가 어릴때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교육을 받아서 그리고 우리 엄마가 너무 좋은 가르침으로 나를 키우셨기에 공감하는 바인데, 우리 모두에게는 자유 행동권이 있다. 그 어떤 선택과 행동도 나 스스로가 하는 것이므로, 그에 따른 결과와 책임 또한 나에게 있는 것임을 나또한 내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바이다.


이 리뷰를 쓰는 초반에 남겼듯, 육아와 아이교육에 있어서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이라서 캡쳐로 남겨놓고 싶었다. 아이의 질문을 어떻게 이끌어내면 좋은지, 또한 그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응을 하면 좋은지 성장기에 따라서 짧게나마 설명하고 있는 소중한 부분이라서 나중에 또 찾아서 보고 싶을 것 같다.


미드를 보다보면 유대인이 꽤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그들이 등장하면 꽤나 자주 듣게 되는 말이 “mazal tov”였는데 사실 뜻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축하해”였다니...!

우리에게 항상 성공만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아주 유명한 말이 있듯 성공 전에는 그만큼이나 중요한 실패는 꼭 있는 법이다. 그 실패를 해보고 실수를 해보는 경험을 치뤄냈다는 것은 한편으론 기특하고 축하할만한 일인 것이다. 그 점을 아는 유대인들은 참으로 현명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실패 또한 축하해줄 수 있다는 것자체가 그들의 인품과 교육법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물론 나의 자녀가 실패와 실수를 겪게 되면 나또한 슬프고 좌절할 수 있겠지만, 나라도 먼저 축하해주고 이번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줄 수 있는 참 어른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마음 단단히 먹을 수 있겠지...? 하하


참 재미난 짤막한 스토리라 남겨두고 싶었는데, 천국과 지옥에서 먹는 음식과 굉장히 긴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똑같음에도 지옥에서는 내껄 내가 못 먹는다고 아우성인데에 반해 천국에서는 맞은편 사람에게 음식을 잘 먹여주며 평화롭게 지내더라하는 게 우리가 이기적으로만 살아가면 하나만 알고 열은 모르는 거구나 싶은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이런 탈무드식 교육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참 시사하는 점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캡쳐한 내용은, 우리 모두가 궁금해하는 대망의 유대인의 경제교육법...!!

나와 내 남편은 아이의 경제 교육에 대해서 미리부터 참 많은 얘기를 나누는데, 그 이유가 아마 우리 세대가 기성 세대에게서 배운 경제교육법은 그저 절약하고 검소하게 살아라, 저금하다보면 티클모아 태산이라고 쌓이게 되어있다 정도였기 때문인 것 같다. 실상은 치열한 경제 교육 또한 필요하다는 것이고, 결국 내돈은 내가 굴려서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기에 아이에게 조기부터 교육을 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대인이 아이에게 주는 기본 지침은 위와 같다고 하니 우리 아이도 빠르면 2살때부터는 이런 기초적인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그에 앞서 나부터 이를 실천하고 있어야 교육할 수 있을 것이기에 미리부터 준비를 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은 참 치열한 역사를 살아왔음에도 현재 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을 지닌 민족이다. 그들의 많은 격언중에 아래 격언이 내 마음을 끌게 하는 것은 그들의 결단력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구절이라 느꼈기 때문에.

뭐든 실천은 오늘부터 하자.



오늘 아끼는 꽃병을 사용하라.

내일은 깨질 수 있다.

유대인 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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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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