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아이 문지아이들
전미화 지음, 조원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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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거리가 우주보다 넓고 깊다.
아이는 입을 닫았다.”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
자신이 하늘에서 왔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사람들의 무례한 관심을 끊임없이 받아야만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이 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온전히 가닿을 수 있을까요?

입양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다고 말하기엔
꽤나 아픈 책이었습니다.
오로지 아이가 어디에서 왔는지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 속에서
아이의 마음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암흑처럼 새까매졌으니까요.
입도 마음도 닫은채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 또한 헤아릴 수 없이 아려옵니다.

그렇게 우주 같은 공간을 한참동안 표류하던 아이의 마음은
변함없이 따뜻하고 단단한 손길에서 결국 깨닫습니다.
자신이 땅에서 솟았든, 바람에서 실려왔든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요.
부모의 사랑이란 그런거니까요.
📚#하늘에서떨어진아이 #전미화 #조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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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트의 맛 - 2024년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 수상작 The 그림책 2
김지민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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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고든램지도 울고갈만한 엄청난 미식의 소유자가 있습니다.
음식의 맛을 혀로만 느끼는게 아니라
손바닥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림책 <타르트의 맛>은 물리적 형태의 촉감으로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감각’을 지닌 인물이 나와요.
어떤 것을 보고, 냄새나 소리를 떠올린 경험은 해본 것 같은데
맛이 촉각으로 느껴진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심지어 팝업북 그림책이라 책 속 장면들을 직접 만지고, 움직이며
처음 느껴보는 ‘타르트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게끔 한답니다.

“처음에는 마치 공작이 오색 꼬리깃을 펼치듯
뺨을 부드럽게 간지럽히는 맛이 났습니다.”
공작의 꼬리처럼 촤라락 펼쳐지는 장면을 넘기면서
다음에 타르트를 먹을 때는 꼭 이 맛을 집중해서 느껴봐야지라고
생각했네요 ☺️

우리가 평소에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각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 최대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한 가지 골라보세요
💖 미각을 제외한 오감 중 하나를 선택해 그 음식을 천천히 집중해서 씹어먹어보며 새로 느낀 감각을 적어보세요 (ex. 케이크에서 들리는 소리 / 탕후루에서 느껴지는 촉감)
💖 그 감각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리거나 만들어서 표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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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비밀 일기 작은 스푼
윤자명 지음, 손영경 그림 / 스푼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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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공부 하려던 욕심을 접고 손주들 보러 가야 해.

그 무엇보다 손주들 키우기가 우선이야.”

엄마가 되면 엄마 이외의 다른 일들은 다 욕심이 되는걸까요?

심지어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엄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데요.😢

그런 할머니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

<할머니의 비밀일기>를 소개합니다.

엄마, 아빠가 모두 회사를 다니는 맞벌이 가정인 윤솔이네는

매일 아침이 전쟁입니다.

특히 어린이집을 다니는 동생이 아프게 되는 날은 더욱 더 큰일이지요.

누가 회사를 그만둬야하는지 고성이 오가던 집에서

엄마는 결국 특단의 결정을 내립니다.

“엄마뿐이야! 어려울 때 부르는 이름은 역시 엄마야!”

그렇게 하던 일을 제쳐두고 윤솔이네 집으로 오게 된 할머니 덕분에

집안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제철 음식이 한가득인 밥상에, 엄청난 살림 실력에

엄마, 아빠는 집 안에 우렁각시가 온 것 같다며 좋아하지요.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은

당연한 것으로 바뀌어갑니다.

시대가 달라졌다며 무시받는 양육방식,

이어지는 고된 노고 속의 서운함…

할머니 역시 돌아가신 엄마가 사무치게 보고싶은 딸이라는걸

왜 아무도 몰라주는걸까요?

오늘날 가족간의 현실 문제를 다루면서도

저학년이 읽기 쉬운 책이라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내용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할머니, 엄마, 딸의 물처럼 흐르는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할머니의비밀일기 #윤자명 #손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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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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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명은 무슨 일이든 거침 없이 시작하구요. 한 명은 무조건 꼼꼼하게 다 알아봐야해요.

한 명은 신중함이 필요하지만 한 명은 자신감이 필요해요. 😅

그림책 <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거야>에 등장하는 팀과 주앙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꿈을 꿀 때부터 함께한 사이인 둘은 이곳 저곳을 탐험합니다.

각자의 방식이지만 함께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하죠.

주앙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팀이 손을 잡아 이끌어주기 때문이고요.

팀이 뛰어들 수 있는건 믿음직스러운 주앙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희미한 안개가 낀듯 잔뜩 물을 머금은 수채화의 붓질이 너무 좋았어요.

두 친구가 펼쳐나갈 이야기와 닮아있는 것 같아서요.

형체도 없고, 희미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지는 안개처럼

둘의 이야기는 언제까지나 계속될거에요.

그런 점에서 제목도 참 찰떡이다라고 싶었어요 ㅎㅎ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는 주앙같아. 실행력이 부족해.’라고 생각했는데요.

마지막 장을 읽고는 ‘앗… 그러고보니 나도?’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네요

작은 반전을 꼭 확인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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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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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명은 무슨 일이든 거침 없이 시작하구요. 한 명은 무조건 꼼꼼하게 다 알아봐야해요.

한 명은 신중함이 필요하지만 한 명은 자신감이 필요해요. 😅


그림책 <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거야>에 등장하는 팀과 주앙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꿈을 꿀 때부터 함께한 사이인 둘은 이곳 저곳을 탐험합니다. 

각자의 방식이지만 함께 나아가고 있음은 분명하죠.

주앙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팀이 손을 잡아 이끌어주기 때문이고요.

팀이 뛰어들 수 있는건 믿음직스러운 주앙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희미한 안개가 낀듯 잔뜩 물을 머금은 수채화의 붓질이 너무 좋았어요.

두 친구가 펼쳐나갈 이야기와 닮아있는 것 같아서요.

형체도 없고, 희미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지는 안개처럼

둘의 이야기는 언제까지나 계속될거에요.

그런 점에서 제목도 참 찰떡이다라고 싶었어요 ㅎㅎ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는 주앙같아. 실행력이 부족해.’라고 생각했는데요.

마지막 장을 읽고는 ‘앗… 그러고보니 나도?’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네요

작은 반전을 꼭 확인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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