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아이 문지아이들
전미화 지음, 조원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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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거리가 우주보다 넓고 깊다.
아이는 입을 닫았다.”
하늘에서 떨어진 아이,
자신이 하늘에서 왔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사람들의 무례한 관심을 끊임없이 받아야만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이 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온전히 가닿을 수 있을까요?

입양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냈다고 말하기엔
꽤나 아픈 책이었습니다.
오로지 아이가 어디에서 왔는지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 속에서
아이의 마음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암흑처럼 새까매졌으니까요.
입도 마음도 닫은채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 또한 헤아릴 수 없이 아려옵니다.

그렇게 우주 같은 공간을 한참동안 표류하던 아이의 마음은
변함없이 따뜻하고 단단한 손길에서 결국 깨닫습니다.
자신이 땅에서 솟았든, 바람에서 실려왔든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요.
부모의 사랑이란 그런거니까요.
📚#하늘에서떨어진아이 #전미화 #조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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