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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도둑 두두 씨 이야기 ㅣ 작은책마을 56
윤경 지음, 김명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평점 :
“밤이랑 땅속은 캄캄한 건 같은데 뭔가가 달라요.”
“그건 달 때문이 아닐까요? 숲에 밤이 찾아오면 하늘엔 달이 떠요.”
호기심 많은 두더지 두두씨는 처음 달 이야기를 듣고난 뒤로
온종일 달 생각 뿐이었습니다.
참깨같이 작은 두두씨의 눈은 침침해서 하늘 높이 떠있는 달을 볼 수도 없고,
코를 벌름거리고 귀를 쫑긋거려도 느낄 수 없었지만
다정한 친구처럼 마음을 품어준다는 그 빛이 너무나도 궁금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두두씨는 땅 속에 달을 띄우기로 마음 먹습니다.
모두가 안된다고 이야기했지만 두두씨는 개의치 않았어요.
그리고 이내 어두운 땅 속에 달 띄우기를 성공합니다.
조각조각 부서져내리는 듯한 달빛을 가득 느끼며 두두씨는 이야기합니다.
“안녕, 작은 달빛들. 정말 고마워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두두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제 마음에도 노란 빛이 가득 찬 기분이었습니다.
두두씨가 어떻게 달을 훔쳤을지! 책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