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아, 안녕! 노란상상 그림책 104
조셉 코엘로우 지음, 앨리슨 콜포이스 그림, 김세실 옮김 / 노란상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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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불쑥 미움이 나타났어요.

거대한 몸집을 잔뜩 부풀린 채 놀이터 한 가운데,

나와 내 단짝 친구 사이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 있어요.”

어디서 왔는지, 언제 왔는지도 모르겠는

미움이란 녀석은 갑작스레 친구들 사이를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그저 우리를 바라보고만 있는 것 같던 미움은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거대해져

친구들을 짓누르고, 손바닥에 쥔 채 머리 꼭대기까지 들어올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세등등한 미움은 어디까지 커질까요?

어떻게 해야 미움 없이 재밌게 놀았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때로 감정에 휘둘리고,

거대해지는 감정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끝에는 흘려보냄이 있어요.

물풍선에 물을 무한정 담을 수 없듯이

커지던 감정들은 한순간에 터지고 결국 흘러가거든요.

책 속 아이들이 미운 감정을 더이상 담아내지 못하고

눈물을 왈칵 터뜨렸던 것처럼요.

작은 말 한 마디, 작은 손길 하나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친구사랑교육 주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자주 볼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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