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앵
천준형 지음 / 노란돼지 / 2023년 8월
평점 :
짝! 짝짝!
여름만 되면 두 손뼉은 해야할 일이 하나 늘어납니다.
바로 골칫덩어리 모기 잡기죠.
'방충망의 조그만 구멍 하나쯤이야'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잠 잘 때에도, 학교에서도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볼 때까지도
귓가에 앵 소리가 맴돌테니까요!
구급차 사이렌 같기도 하고
학교의 종소리 같기도 한 성가신 앵 소리를 들으며
신나게 짝짝 대다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여름은 물러가고,
빨간 가을 잎사귀가 내려앉았습니다.
마지막 짝!에서는 아이들 모두 빵 터졌네요 ㅎㅎ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지만
매해 줄어드는 개체 수를 실감하면서
'몇 방 정도는 물려도 괜찮은데'라는 생각도 들고,
변해가는 환경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으로 앵! 짝! 하며
얼마 안남은 여름 흥겹게 보내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