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세계사를 보다 심도있게 평가하고 있는 책으로 여겨집니다

르몽드 20세기사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광기와 암흑, 혁명과 회색의 20세기
이상빈 옮김, 조한욱 해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 휴머니스트 / 2014년 10월

[르몽드 20세기사]는 인류 20세기를 크게 광기의 시대,암흑의 시대,적색의 시대, 회색의 시대라는 네가지 시기로 구분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광기의 시대"로 불리는 이유는 제국주의의 탐욕으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국가마다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여 인간성을 황폐화시키고 나아가 금융이나 무역을 통한 여러나라들을 지배화 시키는 과정들이 인류의 광기로 뒤덮인 시대적 상황을 묘사한 의미로 담겨져 있어 그런 표현을 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특히나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있는 20세기 전쟁에서의 사망자수만 열거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량학살이나 테러리스트 공격,기근과 강제이송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들를 제시하며 인류의 광기를 다시한번 꼬집고 있습니다.

 
또한 비이성적이고 배타적이기도 한 종교가 국가간 종교분쟁으로 발전한 사항들이나 인구집중과 산업의 분업으로 도시화 현상으로 되어가는 현상들을 원인과 향후에 있을 결과들을 미리 예측해보며 시대적 고찰을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암흑의 시대"는 월스트리트 경제 대공황으로 인한 노동문제와 무솔리니와 히틀러의 파시스트와 나치즘의 권력들이 어떤 집단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어떤식으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그 배경을 알게 됩니다.

 
파나마 운하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개통이 가져온 교통 혁명과 해저 케이블을 통한 네트워크의 세계화는 통신 혁명이라는 인터넷 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글로벌 정보통신 혁명을 맞게 됩니다.
또한 인구문제와 지역간 불균형및 자원고갈로 인한 천연자원의 개발을 과제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20세기에 일어났던 세계속의 인류는 수많은 이해관계와 자국들의 이익을 위한 하나의 전쟁터와 같은 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강대국과 약소국들간의 전쟁비화나 그것으로부터 파생된 문제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속의 한 역사가 아닐까 느껴집니다.

 
이 책은 단순히 20세기에 일어났던 시대적 사건이나 문화등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일어난 후에는 어떤 문제점등이 나타났는지까지 알려주어 우리 인류가 어떻게 해야 미래를 약속받을수 있을지를 객관적 시각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심도있게 고찰시켜 주었다는데 그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우리가 배워왔던 세계속의 역사를 보다 깊이있는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아주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듯 합니다.

[100자평] 침묵 (반양장)

침묵 ㅣ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우리가 이토록 고통받고 있는데 하느님은 왜 침묵하고 계시는가?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이 책은 처음부터 계속 이 질문을 던집니다. 소설속 로드리고 신부의 선택에 대해 어느 누구도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수 없지만 만약 내가 선택한다면? 나의 신앙은?을 끝없이 물어보고 반추해보는 길고 긴 신앙적 여정의 시간이 내앞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 끔찍한 고통마저 지극한 행복으로 바꾸는 놀라운 기적
유석경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6년 10월

 

먼저 이 책의 저자라 할수있는 故유석경 전도사님 인생 40여년을 오직 신앙과 믿음의 전도로 살다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장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도 수술하지 않고 소천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오직 하나님의 자식으로서 설교와 복음의 전도로 은혜를 베푼 감동의 메세지라 이 책이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암으로 인해 장에서 피와 살이 떨어지는 고통속에서도,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속에서도 저자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암이 축복이라 말씀하시는 저자에게 혹자는 정신이상자가 아닌가? 물을수 있겠지요.
하지만 저자가 말씀하셨듯 우리가 절벽에서 손을 놓고 뛰어 내릴때 진정 주님의 품에 안길수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믿음을 저자는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수많은 설교와 선교를 통해 알려주는듯 합니다.
그러나 그 믿음이 어떤 믿음이어야 하는지 다시한번 묻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적인 믿음이 아닌 생명의 복음이 있는 전도야 말로 진정한 믿음이라고.
저자가 책에서 얘기했듯 우리는 기도가 부족하다고 늘상 얘기하지만 전도가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 전도가 될지 안될지 몰라 두려워 한다거나, 혹은 많은 사람들이 전도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도를 오해하는것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도는 주님의 직접적인 명령이기에 믿음으로 적극적으로 전도해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한 일례로 예를 드는데 미국에서의 한 대학교수의 부인이 비행기를 탈때면 항상 가운데 좌석으로 앉아 좌우에 있는 승객들에게 전도를 한다는 스토리는 좋은 귀감이 되는 전도라 할수 있겠네요. 우리는 비행기 밖의 풍경을 보기 위해 창가쪽 좌석을 선택하는게 다반사인데 그 대학교수의 부인은 창가에 앉으면 한쪽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만 전도를 할수있고 반대쪽 사람에게는 전도를 할수없다는 생각에 가운데 좌석을 고른다니 이 얼마나 진정한 복음의 전도라 할수 있지 않을까요?
남과는 다른 진정한 믿음이 있기에 이런 적극적인 전도를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되게 하는 대목입니다.
저자 故유석경님은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겪고있는 고통의 시련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피가 온몸에서 발등까지 떨어지는 고통을 어찌 비할바 있는지 말입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피흘리신 주 예수를 통해 저자는 삶의 목적과 사랑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자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자고.
첫째 오해는 "나에게 벌어지는 일이 결국 다 하나님의 뜻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잘못으로 겪는 어려움과 내가 지은 죄를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함을 말해 줍니다. 성경에 나와있는 주의 말씀,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오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창세기의 선악과를 예로 들며 인간이 자기 스스로 유혹에 빠져 자기 의지로 선악과를 먹었기에 죄를 지었다는 내용에서 우리가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했을때에는 그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에게 부메랑으로 그 죄가 돌아오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번째 오해는 "하나님이 우리를 성숙하게 하기 위해 실패와 질병같은 고난을 주신다"는 생각입니다.
메르스와 동성애를 예로 들며 우리가 타락해서 만들어낸 재앙을 하나님이 주신거라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고난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기에 우리가 갖고있는 죄나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복음의 능력으로 벗어나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에서 12명의 제자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때 믿음을 갖고 물위를 걸은 사람은
베드로 뿐이었다는 사실이 이것을 증명해 줍니다. 베드로처럼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기를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네번째 오해는 "하나님께 사랑받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좋아하실 일을 해야 한다"라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우리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하나님께 사랑을 못 받는다 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고 기도를 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바랄때 응답이 없어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변화시킨 가장 강력한 것은 [성경]이었다고.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일독한 순간이 자기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변화라고 말입니다.
살아가면서 갈등을 겪거나 고난이 닥쳤을때 그 해답을 찾을 방법은 [성경]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십자가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우리에게 질문으로 던집니다. 고난이 있을지언정 좁은 문으로 들어가 예수의 삶을 경험해 보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못박혀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부르는 하늘소망이 되게 말입니다.
저자는 고난을 겪으면서 두가지를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주님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와 "주님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구나"라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진리를 깨달았을때 내가 주님안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됐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직장암 말기에 이렇듯 많은 설교와 전도는 하나님의 자식으로서 진정한 믿음으로 신앙을 믿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단어중에 오직 믿음이라는 단어를 유독 강조하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진정으로 마음속 깊이 믿지 않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이시간에도 하나님을 오해하며 원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볼 일입니다.
이 책으로 신도들뿐만이 아닌 비신도들에게까지 많은 복음과 전도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저또한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기에 故유석경 전도사님을 다시한번 추모하게 됩니다.
책과 더불어 CD로도 들을수 있었던 故유석경님의 설교와 간증은 더없는 현실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책을 읽은 후 그 목소리만으로도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부디 천국에서 다시한번 하나님의 자식으로 태어나시길 바랍니다.         

[100자평] 세계미래보고서 2055

세계미래보고서 2055 - 박영숙 교수의 <유엔미래보고서> 2017년 최신판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월

알파고의 등장이 그랬듯 미래는 예측할수없는 가상의 전쟁터와 같습니다. 그 불안하고 예측 불가한 불확실한 미래를 미리 예견하고 준비할수있는 세계미래보고서. 2045, 2050에 이어 2055까지 출간되어 우리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어떻게 다가올지 그 궁금증과 해답을 안겨주어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100자평] 밀수 이야기

밀수 이야기 -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ㅣ 예문아카이브 역사 사리즈
사이먼 하비 지음, 김후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0월

밀수가 단지 해악만 가져온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사의 역사속에 밀수 덕분에 항해술이 발달하고 세계화가 이루어졌으며 기술이 발달했음을 이 책은 밀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지금와서는 밀수라는 것이 범죄의 용도로 악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밀수라는 것이 불법무기를 들여오는데 쓰이기도 하고 세금을 포탈하기 위해서 들여오는 용도로 쓰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밀수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결코 나쁜 것이 아니였구나라는 것을 인식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