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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 당신의 다이어트에 딴지를 걸다
남세희.김미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평점 :
다이어트 책 치고 두툼한 두께, 발랄한 일러스트와 노란 표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를 읽었습니다.
저자 중 한 분인 남세희 님은 트위터에서 '코치D'라는 닉네임으로 돌직구를 날리는 트레이너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제가 트위터를 안해서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 책을 통해 알았지만 돌직구 트레이너 맞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돌직구 많이 맞아서 아플 지경이거든요.
이 책이 어떤 특정 식이법, 운동요법을 알려주는 '비법전수서'라던가 성공담을 수록한 '후기' 책이 절대 아니라는 점을 우선 밝힙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과 오류, 궁금증을 조목조목 짚어주고 인류,역사,사회,스포츠,영양학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참고자료의 내용을 통해 정말 도움이 되고 유익한 다이어트의 기본내용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4개의 챕터 중 첫번째 챕터는 '음식' 에 관한 오해였습니다. 한식은 절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없으며,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식판의 밥,국 자리에 고기와 채소를 놓고 밥과 국의 양을 줄인은게 더 낫다고 하네요. '밥,빵,면,떡'과 같은 한글자 음식을 끊어야만 비로소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뭐먹지...뭐먹고 살지...ㅜㅜ
치맥과 야식에 관한 내용은 저도 좋아하는 부분인지라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역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리 없습니다.
<이기적인 다이어트 상담소>에서는 '왜' 안좋은지, 어떤 이유로 끊기 힘든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상담소'라는 제목처럼 내 잘못된 식습관에 대해 차근차근 짚어보고 재정비하도록 일깨워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피하기 어려운 외식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장소별, 금액대별 외식 코스에 따라 상황대처법은 유용할 것 같네요.
두 번째 챕터에서는 다이어트의 궁금증에 대해 '맞다 아니다' 형식의 소제목으로 풀어주고 있었습니다.
칼로리 계산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건지, 씬피자는 오리지널 피자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건지, 숙변과 잠에 관한 궁금증까지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독자들에겐 구구절절 흥미롭고 궁금한 내용들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결국 하루 필요한 에너지양에 못미치는 열량이라도 그 음식물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이어트가 되고 안되고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또 숙변은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이며, 식이섬유에 대한 막연한 상식과 실제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술에 대한 내용이 이 챕터에서 나오는데 술먹은 다음날 먹는 해장국이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안되며, 술먹고 나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은 것에 좋아하지 말라고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해 줍니다. 역시 술은 멀리하는게 좋겠네요.
코치D는 피할 수 없는 술자리에 나를 지켜주는 음주법과 안주에 대한 깨알같은 팁도 알려주고 있으니 꼭 도움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챕터3 에서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관심가진 독자들이 인터넷 검색, 또는 입소문을 통해 알게된 지식이 참인지 아닌지 알려줍니다.
제가 알고 있던 '상식'이 상식이 아니라 '잘못된 정보' 였음을 알게 된 부분이었지요.
특히 기초대사량은 근육량만 늘려선 되는게 아니더군요. 또 기초대사량이 늘었다고 지방이 잘 타는 건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부위별로 살을 빼고자 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절대 그런 요행은 없다는 것!!
다이어트 보조 제품 중에 바르는 젤, 허리에 두르는 덜덜이 종류, 살빠지게 하는 주사 들에 대한 효과와 그 실체에 대해 알려줄 때는 '안사길 잘했네' '더이상 혹하지 않으리' 하는 마음도 들게 했지요.
정말 다이어트가 절실해서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일단 지르기 전에 침착하시길....!!!!
마지막 챕터에서는 '운동' 에 대한 상담과 조언이 나온답니다.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러닝머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드럼통->콜라캔'으로 만들어 줄 수 있으나 '드럼통->콜라병'으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핵심이었지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아주 많이 갖춰놓고 당연히 거기에서 수십분을 걷고 달려야 하는 우리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은 내용이었습니다.
주야장천 러닝머신만 믿는 우매한 다이어터들은 이 내용 참고하시고 새로운 결단을 내리셔야 할 것 같네요.
저도 여름에 잠깐 헬스장 다니면서 꼬박꼬박 러닝머신을 한 시간 채웠는데....그냥 밖을 돌아다니는게 낫겠네요.
이 밖에도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의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솔깃한 내용들도 실려 있고 헬스클럽 등록시에 주의해야할 사항도 실려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결국, 다이어트에 요행은 없으며, 유행따라 다이어트 하다간 몸도 상한다는 사실, 마음이 급할수록 몸은 더 빨리 상하고 요요도 더 잘 온다는 것을 무섭게 깨우쳐 주던 책이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을 그대로 따라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체력과, 체격이 어떤 것이고 내가 고쳐야할 습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책을 통해 바로잡는다면 건강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짜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RHK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