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로 보다, 근현대사 - 한국 근현대사의 순간들이 기록된 현장을 찾아서 보다 역사
문재옥 지음 / 풀빛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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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한국사에 더 관심이 가고 아이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은데 현직 도슨트가 소개하는 익숙한 장소에 숨겨진 특별한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이 책을 알게 되고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서울 경기지역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순간들이 기록된 장소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궁금하더라구요.





특히 동네 시장이나 골목길 같이 일상적인 장소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니 더 관심이 가고 알아두면 좋을 것 같고 아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6장에 걸쳐 역사적 현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1장에서는 개항의 현장이 된 인천, 강화도의 역사적 현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2장에서는 조선 근대화의 현장이 된 북촌과 정동, 3장에서는 일제 침략의 현장인 남산, 명동, 남대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네요. 4장에서는 독립운동의 현장인 북촌, 종로, 효창공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5장에서는 혼란과 격동의 현장인 이화장, 경교장, 서대문형무소, 4·19기념탑에 대해서, 6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의 현장인 창신동, 청계천, 을지로, 청와대, 세종대로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책은 각 장마다 관련 연표도 실려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았고, 이 책을 따라 현장을 찾아갈 수 있게 답사 코스지도와 사진자료를 첨부해 두고 있는데 책을 보면서 실제로 이 책에 나오는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제강점기 경성의 남촌은 은행, 백화점, 호텔 등이 밀집한 최고의 번화가였는데 현재의 명동이 그곳이죠. 그 시대 일본인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남촌의 건물들이 현재에도 남아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당시 일본인들이 자신들만을 위해 얼마나 번영시켰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보면서 제가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은 효창공원이었어요 . 삼의사묘역에 모셔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세 분을 묘소에 참배하고 싶기도 하고 언젠가 꼭 안중근 의사의 유해도 찾아와 비어있는 마지막 무덤도 채워지길 바래요. 그리고 효창공원이 제대로 독립유공자들을 추모하는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음 좋겠어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일상적인 장소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근현대사의 현장을 직접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아이들과 보기 좋았던 책이었어요. 14개의 답사코스를 아이들과 따라 가면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아니어도 책으로나마 근현대사를 다시 한번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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