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랑
장다혜 지음, 바나 그림 / 북레시피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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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혜 작가님의 <탄금-금을 삼키다>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탄금>의 그림판 버전이라는 이 책도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기존의 작품은 서스펜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면 이 책은 홍랑과 재이, 무진 세 사람의 관계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해서 로맨스 소설 읽는 기분일 것 같아 더 궁금했네요.





일단 표지부터 너무 이뻐서 마음에 들었고 바나 작가님의 24절기의 아름다움이 담긴 일러스트가 책속에 가득해서 더 좋았던 책이었어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책만 봐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주요 인물들 소개도 이렇게 일러스트와 함께 하니까 주인공들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어서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더라구요. 탄금을 소개할때 나왔던 일러스트보다 이 일러스트 들이 좀 더 강렬하게 와 닿는 느낌이었네요.





10년전 누이에게 홍동백을 따다 주겠다고 했던 밤 이후 사라져버린 홍랑이 10년 후 어린 시절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검계가 되어 돌아오네요. 그리고 돌아온 홍랑에 대해 누이로서의 감정도 여인으로서의 감정도 생겨버린 재이는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럽죠. 게다가 민상단의 양자로 들어와 홍랑의 빈자리를 채우며 살아가고 있던 무진 역시 피 한 방울 안 섞인 누이인 재이에게 연정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 세 사람의 애달픈 감정들이 작품속에서 드러나고 있어서 과연 이들의 관계가 어찌 흘러가는지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세 사람의 애절한 관계와 더불어 민상단과 권력과의 관계 등에서 파생된 여러 문제들과의 이야기들이 맞물려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되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예상치 못한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더 흥미진진해지고 뒷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어요.





작품도 작품이지만 일단 책 속 일러들이 정말 너무너무 이뻤어요. 홍랑과 재이, 무진과 재이..이 세 사람의 관계를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는데 오히려 이렇게 예쁘게 그려진 일러들을 보면 괜시리 설레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누군가를 향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참 뜻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 사람이 참 많이도 아프고 많이도 힘들었을텐데도 이 그림에서처럼 이들이 행복했음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이들의 이야기만 따로 보게 되니 <탄금>에서 볼 때보다 이 세 사람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되고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고 그런 것 같아요. <탄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중이라고 하니 나중에 또 이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텐데 그땐 또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지네요. 그 전에 <홍랑>을 통해 아름다운 일러들과 함께 만난 홍랑, 재이, 무진의 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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