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감은 어떻게 되었을까? 마음 빵빵 그림책 13
이영란 지음, 박한솔 그림 / 밥북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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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흥미진진하고 그림도 넘 귀여워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아이가 표지 보면서 땡감 색깔이 점점 변해가~라고 하고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건이네 집 마당에 감나무에 온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감들이 자라고 있는데 가을이 될때까지 잘 참고 기다리면 예쁜 단감이 된다는 감나무의 말을 듣고도 가지 끝에 달린 땡감은 참을성이 없어서 땅에 구르면 재미있을 거라고 땅으로 내려가버리네요. 때를 기다리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아이에게 이야기 해줄 필요가 있겠더라구요.




바닥에서 굴러다니고 있던 땡감은 심심해서 여기저기를 굴러다니는데 개미와 참새, 고양이와 강아지 등이 왜 벌써 땅에 왔냐고 물었더니 계속 남의 탓을 하곤 하네요. 땅에 내려온 것은 자기 스스로 선택한 것이면서 계속 남탓만 하는 땡감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한 일에 대해서 제대로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 땡감은 위험한 상황들을 만나기도 하다가 건이와 친구들이 땡감으로 축구를 하고 결국 하수구에 쏙 빠지게 되네요. 다행히 생쥐의 도움으로 하수구 밖으로 나온 땡감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아이랑 읽기 참 좋은 그림동화였어요.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재미있더라구요. 참을성 없이 먼저 땅에 와 버린 땡감이지만 그래도 굴러다니면서 점점 색이 변해가는 모습이 아이 눈에는 단감처럼 보였나봐요. 저는 저 땡감은 못 먹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이제 빨개져서 단감이 되었으니 먹어도 되는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하수구에서 나온 땡감은 어디로 갔을까? 하고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는 친구들이 많은 감나무 밑으로 다시 갔을 것 같다고 하네요. 과연 땡감은 어떻게 되었을지 아이와 함께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네요.

그리고 때를 기다리는 참을성에 대해서도,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던 이야기였네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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