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나라의 여행기 - 어느 괴짜 작가가 사상 최악의 여행지에서 발견한 것들
애덤 플레처 지음, 남명성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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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것은 언제 가도 좋을 것만 같고 언제라도 떠나고 싶은 것이죠..그런데 이 책은 좀 남다르네요. 어느 괴짜 작가가 사상 최악의 여행지에서 발견한 것들이라는 부제처럼 '죽기전에 절대 가보지 말아야 할' 여행지로 떠난 저자의 실제 여행기라는 말에 흥미가 생겼던 책이었어요.





베를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쇼파에서 편안하게 있던 영국인 작가 애덤 플레처는 여자친구 아네트와 함께 기묘한 여행을 떠나네요. 목차를 보니 모르는 곳은 없지만 그다지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아닌 것 같아요. 아니 책 뒷표지에서 말한대로 절대 가보지 말아야 할 곳이 대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솔직히 도대체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곳을 여행하겠다 마음 먹은 것인지가 정말 궁금해지더라구요. 아니 그런 곳을 그렇게 마음대로 여행을 해도 괜찮은지도 의문이더라구요.



이스탄불에서 시위대 한가운데에 갇히고, 중국에서는 야간 버스에서 수십시간 발이 묶이고, 분쟁지역인 팔레스타인에서 그들의 삶을 보고, 체르노빌과 북한의 평양을 가고...진짜 저는 상상도 못할 여행지를 다녀왔네요..도대체 왜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여행을 떠나는지 모르겠지만 남들이 가는 곳에 나까지 갈 필요는 없다는 저자이니, 이상하지만 그래서 특별한 여행지를 골랐나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그런 곳에 가면 단순히 즐기거나 쉬러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기는 해요.


세계엔 이상한 곳도, 이상한 사람도 없다. 그저 삶이 있을 뿐


물론 제가 보기에 이상하고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들의 삶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일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저는 저런 곳은 이렇게 책으로만 보는 여행으로 만족하려구요. 안전한 여행지에서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이렇게 위험성이 있는 곳엔 그다지 가고 싶지 않네요..ㅎㅎ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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