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벽화 고래책빵 그림동화 16
유백순 지음, 손정민 그림 / 고래책빵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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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그림동화라 막내랑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상상력과 생명과 우정 등의 이야길를 하는 그림동화라고 해서 더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그림이 이뻐서 더 재미있어보이더라구요.





점하나 없이 깨끗한 벽지에 성연이와 성종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네요. 성연이가 옹달샘도 그리고 성종이가 물 마시러 온 토끼도 그리고, 다람쥐, 산비둘기도 그리면서 점점 엉망진창이 되어가네요. 그렇지만 다시 보니 같이 놀 친구들이 늘어나서 기분이 좋아졌네요.





그런데 어느 날..성연이와 성종이는 이사를 가버리네요. 성연이랑 성종이에게 커다란 도화지가 되어준 벽화였지만 모두가 떠나버린 집은 너무 조용해서 시간이 멈춘 것 같았네요.






성연이와 성종이가 다시 돌아와 핸드폰에 사진으로 친구들을 남기네요. 그 순간 세상 어느 벽화보다 행복해졌다는 마지막 문장이 참 좋았어요.




솔직히 집 벽지에 그림 그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엄마여서 이렇게 벽지에 그림을 그리게 하는 부모가 좀 멋지다 싶기도 했어요. 물론 바쁜 엄마 아빠라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것까지 막지는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게 참 멋지더라구요.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이뻐서 아이들이랑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았던 책이었어요. 벽지에 그린 그림이 생명력을 가지게 되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놀이친구가 되는 참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아이들이랑 읽으면서 참 좋았네요. 책을 읽고 나서 벽지에는 그림을 못 그리게 했지만 애들에게 전지를 주고 그림을 그리라고 했는데 그렇게라도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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