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살이니? 마음 빵빵 그림책 10
김은정 지음, 유담 그림 / 밥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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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보면 재미있어 할 것 같은 책이라 같이 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아이들 어릴때 만나는 사람들마다 아이에게 몇 살이냐고 물어보곤 해서 아이가 귀찮게 느낄 때도 있었을 것 같기에 아이도 이 책을 보면 재미있게 느낄 것 같았어요. 제가 먼저 보고 셋째가 읽어봤는데 재미있다고 해서 막내에게도 읽어줬네요. 그림이 넘 귀여워서 아이들이 보기 좋을 것 같았어요.




매일 만나는 사람들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왜 만나면 "몇 살이니?"라는 질문을 하는 걸까..'내 나이가 그렇게 중요한 걸까?' 라는 아이의 말에 흠칫하게 되네요. 솔직히 저도 밖에 나가서 아기들을 봤을 때 몇 살이냐는 질문을 종종 했던 것 같은데 사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저도 솔직히 그런 질문을 해봤던 사람인지라 그런 질문을 무심코 하면 안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왜 사람들은 나이가 궁금한 건지, 나이가 많아지면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는 건지, 왜 할 수 없는 것도 늘어나는 건지 등등 아이의 궁금증도 귀엽고 5살이면 아이스크림을 5개 먹어도 되고, 사탕을 5개 먹도 되는 건지 궁금해하는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이 너무 귀여웠어요.




책 표지 안쪽에 작가님이 이 책을 쓴 이유가 적혀 있는데 이 세상에 단 한명씩밖에 없는 소중한 아이들을 비교대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쓴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누군가와 비교하기 위해, 혹은 정해놓은 기준에 맞게 아이가 자라는 지 알기 위해 "몇 살이니?라는 질문을 한다고 하는 데 그 질문이 아이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겠군요.





도대체 왜 어른들은 나이를 물어보는 걸까요.. 사실상 나이보다 중요한 게 더 많을텐데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했던 '몇 살 이니?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서 좋았던 책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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