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오늘의 젊은 문학 2
서장원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참 묘하게 끌어당기는 책이라 궁금했던 책이었었고 '평범해질 수 없어서, 더 안아주고픈 사람들의 이야기' 라는 책 소개때문에 더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이 작가의 이름을 올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라고 말하는 데 과연 어떤 이야기때문에 그렇게 말하는지 궁금했네요.





이 책은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었어요. 죽은 연인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달라고 하는 레즈비언 친구의 부탁을 받은 소설가의 이야기, 대학친구의 임신중절 수술에 따라 나서는 트렌스젠더의 이야기, 성소수자에게 조금 더 친절한 세계로 보이는 프랑스로 떠나고 싶어하는 유재의 이야기, 아들을 잃은 채 시골에 내려간 중년부부의 이야기, 아이가 갖기를 포기하고 여행을 떠난 부부의 이야기, 우울증 환자 아들을 둔 노부부의 이야기 등등 9개의 이야기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했네요. 겉으로는 평범하고 안온해보이는 사람들의 관계에서도 드러난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내밀한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각자의 문제가 있고, 그런 문제들 속에는 상실과 소외 등으로 인한 상처가 보이는 것 같았어요.





어떤 누군가에겐 일상일지도 모르지만 제목처럼 솔직히 제가 몰랐던 이야기가 참 많이 등장하더라구요. 그래서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히지도 마냥 편하게 읽어지지만은 않았던 책인 것 같아요. 읽으면서 묵직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작품들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