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하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6
탁경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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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달려 나가야 한다'는 책 소개글이 마음에 와 닿았던 책.. 달리기 모임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책 소개를 보니 제가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찾아갈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았네요.





이 책은 하빈과 민희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차해서 등장하고 있어요.

고등학생인 하빈이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방황하게 되고 러닝 하이라는 달리기 크루에 가입해서 달리기를 시작해요. 중학생인 민희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고 집안일만 하게 만드는 가족들에게 실망하고 힘들어하다 러닝 하이에 참여하게 되요. 함께 달리면서, 그리고 소통하면서 점점 밝아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하고, 자신을 조금씩 더 사랑해주게 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힘든 마음때문에 울컥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하빈이와 민희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단단해져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참 고맙고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자신을 조금씩 더 사랑해주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넘 이쁘더라구요.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도 참 많았었네요.

무엇이든 처음은 어렵다. 낯설고 힘에 부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는 사실은 내 안에 오롯이 남는다.

p.17

힘들면 걸어도 돼.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거야

p.32

달려 보니까 좋더라고. 머리도 맑아지고. 인생 장난 아니구나. 삶은 원래 힘든 거구나. 그걸 내가 받아들이는 유일한 순간이 달리기 할 때야.

p.148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이었어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순간에 진짜 이렇게 말해주면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솔직히 제 자신에게도 이렇게 물어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달리기에 로망을 품고 있다는 작가처럼 저도 살면서 한번쯤은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달리기를 통해서 자신을 찾아가고 성장해가는 두 아이의 모습이 참 멋지게 와닿았어요. 솔직히 저도 힘든 순간들이 있었고, 우리 아이들도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이 있을텐데 그럴 때 이렇게 달리기나 다른 무엇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소통하고 그러면서 조금씩이라도 성장해나가고 자신을 찾아갈 수 있다면 참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고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출판사에서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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