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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핸드 드로잉 에디션) - 배우 전소민 에세이
전소민 지음 / 부크럼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배우 전소민이 쓴 에세이집이 작년에 나왔던 걸로 아는데 이번에 전소민이 직접 그린 손그림과 글씨체를 넣어서 핸드드로잉 에디션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라는 제목에 걸맞게 역시나 술병이 표지에 그려져있는 것을 보니 왠지 전소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배우 전소민의 모습과는 달리 예능에서의 전소민은 솔직하고 엉뚱하고 발랄한 캐릭터더라구요. 이 책에서도 그렇게 솔직한 모습의 전소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예전에 런닝맨 팬미팅에서 전소민과 유재석, 소란이 함께 부른 곡 <이제 나와라 고백> 이라는 노래 가사를 전소민의 연애경험담을 담아 작곡했다고 들었는데 이 책에서도 전소민이 경험한 사랑과 이별의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 이야기 하고 있네요.

세 파트로 나눠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고 있는데 part1 '내가 누군가의 세상이던 순간'에서는 사랑을 하는 순간의 아름다운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고, part2 '그때의 나는 참 예뻤는데'에서는 이별을 한 뒤의 감정을 이야기 하고 있고, part3 '보드랍고 말랑말랑하게'에서는 자신의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 하고 있네요. 편하게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더 공감되고 마음에 와닿는 글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의 세상일 때
그게 봄이지.
p.20 '봄'
여행은
길을 잃는 게 미덕.
그래서 더 좋다.
인생도 그렇다.
헤매다가 만나는 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이지 않은가.

책 전체에서 전소민의 사랑과 이별과 삶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어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글로 덜어내고 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는 전소민이 직접 그린 귀여운 그림들과 귀여운 손글씨가 함께 있어서 전소민의 솔직한 감정을 더 잘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랑에 진심이었고 현재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녀이기에 그 마음이 더 와닿는 것 같았네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책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